최태원 SK 회장, 박 前 대통령 재판 증인 출석

입력 2017.06.22 (12:14) 수정 2017.06.2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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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지원금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단독으로 만난 대기업 총수 중 첫 출석인데, 당시 면담에서 오간 대화 내용이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섭니다.

최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웃음만 띈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녹취> 최태원(SK그룹 회장) : "(대통령 독대 때 89억 내라고 강요받으셨나요?) ... (면세점이나 조기 석방 이야기하셨나요?) ..."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지난해 2월 청와대 안가에서 독대할 당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가 오늘 재판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당시 박 대통령이 최 회장을 청와대 안가로 불러 면세점 사업 등 현안 해결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대 이후 89억 원에 달하는 지원 방안이 SK 측에 전달됐지만, SK 측이 난색을 표해 실제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때문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겐 제3자 뇌물 요구 혐의를 적용했지만, 최 회장은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최 회장을 상대로 독대에서 오간 대화 내용과 추가 지원이 무산된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기업에 단순 후원을 부탁한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측과의 공방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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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 회장, 박 前 대통령 재판 증인 출석
    • 입력 2017-06-22 12:16:45
    • 수정2017-06-22 12: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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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지원금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이 단독으로 만난 대기업 총수 중 첫 출석인데, 당시 면담에서 오간 대화 내용이 공개될지 주목됩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섭니다.

최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옅은 웃음만 띈 채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녹취> 최태원(SK그룹 회장) : "(대통령 독대 때 89억 내라고 강요받으셨나요?) ... (면세점이나 조기 석방 이야기하셨나요?) ..."

박 전 대통령과 최 회장이 지난해 2월 청와대 안가에서 독대할 당시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가 오늘 재판의 핵심입니다.

검찰은 당시 박 대통령이 최 회장을 청와대 안가로 불러 면세점 사업 등 현안 해결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대 이후 89억 원에 달하는 지원 방안이 SK 측에 전달됐지만, SK 측이 난색을 표해 실제 지원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때문에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겐 제3자 뇌물 요구 혐의를 적용했지만, 최 회장은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재판에서 최 회장을 상대로 독대에서 오간 대화 내용과 추가 지원이 무산된 이유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기업에 단순 후원을 부탁한 것"이란 주장을 펴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측과의 공방도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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