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하태권 vs 이용대-게이드’ 전설의 셔틀콕 빅매치

입력 2017.06.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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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배드민턴 남자복식 호흡을 자랑한 김동문-하태권이 현역 스타 이용대, 유럽 배드민턴의 전설 피터 게이드(덴마크)를 상대로 오랜만에 코트에서 실전 대결을 펼쳤다.

김동문-하태권과 이용대-게이드는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요넥스가 주최한 '레전드 비전 레거시 투어'(The Legends' Vision Legacy Tour) 행사에서 시범경기를 펼쳤다.

배드민턴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 약 72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팽팽하게 펼쳐진 전설의 맞대결은 이용대-게이드의 21-20 신승으로 끝났다.

전설들은 동호인과 혼합복식 짝을 이뤄 이벤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 행사는 배드민턴 전설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배드민턴의 재미를 알리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한 행사로, 해외에서는 린단(중국), 리총웨이(말레이시아) 등이 참여해 열리고 있다.

김동문-하태권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최강의 남자복식조다.

지금은 현역 은퇴 후 각각 요넥스 배드민턴단 감독(하태권), 원광대 교수(김동문)로 인생 2막의 길을 걷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는 세계적인 현역 배드민턴 스타로, 지난 3월 복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레전드 비전 일원으로 합류했다.

덴마크 출신인 피터 게이드는 유럽 배드민턴을 평정하고 2006년에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전설이다.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4차례 우승(2000·2001·2005·2009년)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하태권 감독은 대결 전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욕을 다졌고, 김동문 교수는 "현역 시절만큼은 뛰지는 못하겠지만, '배드민턴은 이런 것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왔던 분들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앞으로 레전드 비전 행사로 좀 더 가까이 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텐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피터 게이드는 "한국의 레전드 3명과 함께 참여해 기쁘다. 특히, 김동문과 하태권의 선수 시절 플레이를 매우 좋아했다"며 "그 당시에는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이벤트에서 함께해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이들은 시범경기 외에도 토크쇼, 배드민턴 클리닉에도 참여해 배드민턴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일반인들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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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문-하태권 vs 이용대-게이드’ 전설의 셔틀콕 빅매치
    • 입력 2017-06-24 18:16:00
    연합뉴스
최고의 배드민턴 남자복식 호흡을 자랑한 김동문-하태권이 현역 스타 이용대, 유럽 배드민턴의 전설 피터 게이드(덴마크)를 상대로 오랜만에 코트에서 실전 대결을 펼쳤다.

김동문-하태권과 이용대-게이드는 2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요넥스가 주최한 '레전드 비전 레거시 투어'(The Legends' Vision Legacy Tour) 행사에서 시범경기를 펼쳤다.

배드민턴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 약 72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팽팽하게 펼쳐진 전설의 맞대결은 이용대-게이드의 21-20 신승으로 끝났다.

전설들은 동호인과 혼합복식 짝을 이뤄 이벤트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이 행사는 배드민턴 전설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배드민턴의 재미를 알리자는 취지로 2015년 시작한 행사로, 해외에서는 린단(중국), 리총웨이(말레이시아) 등이 참여해 열리고 있다.

김동문-하태권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최강의 남자복식조다.

지금은 현역 은퇴 후 각각 요넥스 배드민턴단 감독(하태권), 원광대 교수(김동문)로 인생 2막의 길을 걷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는 세계적인 현역 배드민턴 스타로, 지난 3월 복식 선수로는 처음으로 레전드 비전 일원으로 합류했다.

덴마크 출신인 피터 게이드는 유럽 배드민턴을 평정하고 2006년에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전설이다.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4차례 우승(2000·2001·2005·2009년)한 좋은 기억이 있다.

하태권 감독은 대결 전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욕을 다졌고, 김동문 교수는 "현역 시절만큼은 뛰지는 못하겠지만, '배드민턴은 이런 것이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어렸을 때부터 동경해왔던 분들과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앞으로 레전드 비전 행사로 좀 더 가까이 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릴 텐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피터 게이드는 "한국의 레전드 3명과 함께 참여해 기쁘다. 특히, 김동문과 하태권의 선수 시절 플레이를 매우 좋아했다"며 "그 당시에는 이야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이벤트에서 함께해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이들은 시범경기 외에도 토크쇼, 배드민턴 클리닉에도 참여해 배드민턴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일반인들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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