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탓’ 수상 태양광 발전소 생산 차질

입력 2017.06.27 (07:38) 수정 2017.06.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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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안성시에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수상 회전식 태양광 발전시설이 있는데요.

계속되는 가뭄에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 전력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수상이란 말이 무색하게 땅 위에 놓여 있습니다.

주변 바닥은 거북 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저수지가 만수일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저수지 저수율이 2%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수상 발전시설이 일반 고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지금은 땅 위에 놓여져있는 이 부력통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미터 물 위에 떠있었습니다.

2014년 8월부터 가동한 이 시설은 시간당 465㎾, 하루 평균 4시간씩 2백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물이 찼을 땐 태양의 방향을 따라 10분에 4도씩 회전하며 고정식 발전시설보다 16% 정도 전력을 많이 생산합니다.

하지만 회전이 안되는 요즘은 전력 생산도 10% 정도 줄었습니다.

<녹취> 우도영(발전시설 운영업체 대표) : "회전하지 못하고 저희가 고정식으로 남쪽을 보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년 평균 1%에서 1.2%는 효율을 까먹는..."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개발된 발전시설도 계속되는 가뭄 앞에 무력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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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뭄 탓’ 수상 태양광 발전소 생산 차질
    • 입력 2017-06-27 07:40:51
    • 수정2017-06-27 1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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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기 안성시에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수상 회전식 태양광 발전시설이 있는데요. 계속되는 가뭄에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 전력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상 태양광 발전시설이 수상이란 말이 무색하게 땅 위에 놓여 있습니다. 주변 바닥은 거북 등처럼 갈라졌습니다. 지난해 여름 저수지가 만수일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저수지 저수율이 2%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수상 발전시설이 일반 고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겁니다. 지금은 땅 위에 놓여져있는 이 부력통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10미터 물 위에 떠있었습니다. 2014년 8월부터 가동한 이 시설은 시간당 465㎾, 하루 평균 4시간씩 2백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물이 찼을 땐 태양의 방향을 따라 10분에 4도씩 회전하며 고정식 발전시설보다 16% 정도 전력을 많이 생산합니다. 하지만 회전이 안되는 요즘은 전력 생산도 10% 정도 줄었습니다. <녹취> 우도영(발전시설 운영업체 대표) : "회전하지 못하고 저희가 고정식으로 남쪽을 보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년 평균 1%에서 1.2%는 효율을 까먹는..."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개발된 발전시설도 계속되는 가뭄 앞에 무력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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