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공론화로 최종 결정

입력 2017.06.28 (06:13) 수정 2017.06.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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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여부 결정을 공론 조사 방식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석 달 간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고리 5·6호기는 고리원자력발전소 내에 있는 10기의 원전 가운데, 가장 최근 착공된 원전입니다.

지난달까지 1조 6천억 원이 투입돼 2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일단 중단하고, 건설을 완전 중단할지 여부에 대한 공론화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비용과 전력 예비율 등을 따지는 것 만큼이나 지역 경제, 주민과도 밀접히 연관된 만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겁니다.

이 기간동안 공사는 중단됩니다.

<녹취>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공론화 작업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3개월 기간의 공론화 작업 기간중 일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론화위원회는 이해 관계가 있거나 에너지 분야가 아니면서 신뢰가 높은 중립 인사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20~30대도 포함됩니다.

구체적인 공론조사 추진 방식은 이 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큰 틀에선 현재 독일에서 진행중인 핵폐기장 부지선정 시민소통위원회가 참조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불특정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 시민배심원단 구성, TV토론회 등 충분한 토론을 거쳐 배심원단에 의해 공사 중단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공사를 영구 중단할 경우, 지금까지 공사비를 포함해 2조6천억 원이 들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정부 방침에 맞춰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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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공론화로 최종 결정
    • 입력 2017-06-28 06:14:20
    • 수정2017-06-28 06:29: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인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여부 결정을 공론 조사 방식으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석 달 간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고리 5·6호기는 고리원자력발전소 내에 있는 10기의 원전 가운데, 가장 최근 착공된 원전입니다.

지난달까지 1조 6천억 원이 투입돼 2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 신고리 5·6호기의 공사를 일단 중단하고, 건설을 완전 중단할지 여부에 대한 공론화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비용과 전력 예비율 등을 따지는 것 만큼이나 지역 경제, 주민과도 밀접히 연관된 만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겁니다.

이 기간동안 공사는 중단됩니다.

<녹취> 홍남기(국무조정실장) : "공론화 작업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서는 3개월 기간의 공론화 작업 기간중 일시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론화위원회는 이해 관계가 있거나 에너지 분야가 아니면서 신뢰가 높은 중립 인사로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20~30대도 포함됩니다.

구체적인 공론조사 추진 방식은 이 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큰 틀에선 현재 독일에서 진행중인 핵폐기장 부지선정 시민소통위원회가 참조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불특정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 시민배심원단 구성, TV토론회 등 충분한 토론을 거쳐 배심원단에 의해 공사 중단 여부가 최종 결정되는 방식입니다.

공사를 영구 중단할 경우, 지금까지 공사비를 포함해 2조6천억 원이 들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은 정부 방침에 맞춰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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