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집 사느라…가계 ‘여유자금’ 줄었다

입력 2017.06.28 (19:25) 수정 2017.06.28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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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1분기 가계가 쓰지 않고 쌓아둔 여유 자금이 5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을 사느라 쓴 돈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1분기 자금 순환을 분석한 결과,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14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보다 5조 천 억원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습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과 보험, 주식 투자 등으로 운용한 자금에서 빌린 돈을 뺀 것으로, 여유 자금을 뜻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에도 신규 주택 구입이 계속되면서 가계 여유 자금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가계가 집을 사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돈을 많이 빌렸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소규모 개인사업자와 비영리단체까지 포함한 1분기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보다 20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속도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맞물려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 "금융안정을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요인인 가계부채의 높은 증가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가계의 여유자금은 지난해 3분기 6조 2천억 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4분기에는 늘었다가 올해 1분기 다시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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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내서 집 사느라…가계 ‘여유자금’ 줄었다
    • 입력 2017-06-28 19:26:40
    • 수정2017-06-28 19: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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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1분기 가계가 쓰지 않고 쌓아둔 여유 자금이 5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을 사느라 쓴 돈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1분기 자금 순환을 분석한 결과,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 규모가 14조 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4분기보다 5조 천 억원 줄었고, 1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습니다.

순자금운용은 예금과 보험, 주식 투자 등으로 운용한 자금에서 빌린 돈을 뺀 것으로, 여유 자금을 뜻합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에도 신규 주택 구입이 계속되면서 가계 여유 자금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가계가 집을 사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돈을 많이 빌렸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소규모 개인사업자와 비영리단체까지 포함한 1분기 금융부채는 지난해 말보다 20조 9천억 원 늘었습니다.

가계부채 증가속도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맞물려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녹취> 이주열(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 "금융안정을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금융시스템의 잠재적 위험요인인 가계부채의 높은 증가세를 안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가계의 여유자금은 지난해 3분기 6조 2천억 원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4분기에는 늘었다가 올해 1분기 다시 줄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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