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미운 단비…내일 남부 장마 시작

<앵커 멘트>

해갈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이번주 들어, 소나기 예보가 잦았는데요.

내일(29일)은 남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날씨 중계차 연결합니다.

오수진 기상 캐스터, 습도가 높아서 낮에는 후텁지근 했는데, 지금 밤공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오늘(28일) 서울의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랐는데요.

한낮의 열기가 더디게 식는데다, 공기까지 습해서 아직까지 좀 덥게 느껴집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은 25.6도로 어제 같은 시각보다 1도 정도 높습니다.

제가 오늘 나와 있는 곳은 청계 광장입니다.

더위를 식히려고 많은 사람들이 물가나 분수대 주변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있는데요.

최근 잦은 소나기로 대기중에 습도가 높아져서 불쾌 지수도 비교적 높게 올랐습니다.

해가 강하게 내려쬐는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를 비교해보면 오늘(28일) 기온이 지난 20일보다 2도 가까이 낮았는데요,

불쾌지수는 습도 때문에 오늘이 오히려 더 높아서 전원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80 가까이를 기록했습니다.

내일(29일)부터 본격적인 장마와 더위가 시작되면 불쾌지수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생활하셔야겠습니다.

장맛비는 내일(29일) 새벽 제주도부터 시작되고, 전남과 경남 남해안은 저녁부터 첫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

장맛비는 모레(30일) 충청 남부와 남부 지방까지, 일요일에는 전국에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청계 광장에서 날씨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