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기지 발휘…보이스피싱 덜미
입력 2017.06.29 (21:46)
수정 2017.06.2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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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 할머니의 기지 덕분이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대 문을 열고 한 할머니가 조용히 들어오더니 경찰관에게 귓속말을 건넵니다.
할머니 손에 들린 건 휴대전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 신고하러 직접 지구대로 찾아온 겁니다.
<인터뷰> 이○○(68살/피해자) : "현찰로 찾으라는 바람에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네가 시키는 대로 안 할 거다' (마음먹고...)"
신고한 할머니는 경찰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에 속는 척 연기를 시작합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은행에서 돈을 몽땅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말에 12만 원을 찾아 넣고, 시키는 대로 열쇠를 우편함에 뒀습니다.
할머니가 집 밖으로 나온 사이 돈을 가지러 유유히 집으로 찾아온 중국 국적의 41살 윤 모 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할머니에게 사기 치려던 범인이 할머니 기지에 당한 겁니다.
<인터뷰> 이형철(경감) : "당연히 할머니가 자기한테 속았다고 생각하는데 할머니가 워낙 잘하셔서 할머니한테 속았다는 사실을 보이스피싱이 모른 거죠. 그래서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 할머니의 기지 덕분이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대 문을 열고 한 할머니가 조용히 들어오더니 경찰관에게 귓속말을 건넵니다.
할머니 손에 들린 건 휴대전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 신고하러 직접 지구대로 찾아온 겁니다.
<인터뷰> 이○○(68살/피해자) : "현찰로 찾으라는 바람에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네가 시키는 대로 안 할 거다' (마음먹고...)"
신고한 할머니는 경찰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에 속는 척 연기를 시작합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은행에서 돈을 몽땅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말에 12만 원을 찾아 넣고, 시키는 대로 열쇠를 우편함에 뒀습니다.
할머니가 집 밖으로 나온 사이 돈을 가지러 유유히 집으로 찾아온 중국 국적의 41살 윤 모 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할머니에게 사기 치려던 범인이 할머니 기지에 당한 겁니다.
<인터뷰> 이형철(경감) : "당연히 할머니가 자기한테 속았다고 생각하는데 할머니가 워낙 잘하셔서 할머니한테 속았다는 사실을 보이스피싱이 모른 거죠. 그래서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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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기지 발휘…보이스피싱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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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6-29 21:47:41
- 수정2017-06-29 21:57:56
![](/data/news/2017/06/29/3507330_270.jpg)
<앵커 멘트>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 할머니의 기지 덕분이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대 문을 열고 한 할머니가 조용히 들어오더니 경찰관에게 귓속말을 건넵니다.
할머니 손에 들린 건 휴대전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 신고하러 직접 지구대로 찾아온 겁니다.
<인터뷰> 이○○(68살/피해자) : "현찰로 찾으라는 바람에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네가 시키는 대로 안 할 거다' (마음먹고...)"
신고한 할머니는 경찰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에 속는 척 연기를 시작합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은행에서 돈을 몽땅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말에 12만 원을 찾아 넣고, 시키는 대로 열쇠를 우편함에 뒀습니다.
할머니가 집 밖으로 나온 사이 돈을 가지러 유유히 집으로 찾아온 중국 국적의 41살 윤 모 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할머니에게 사기 치려던 범인이 할머니 기지에 당한 겁니다.
<인터뷰> 이형철(경감) : "당연히 할머니가 자기한테 속았다고 생각하는데 할머니가 워낙 잘하셔서 할머니한테 속았다는 사실을 보이스피싱이 모른 거죠. 그래서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돈을 가로채려던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한 할머니의 기지 덕분이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대 문을 열고 한 할머니가 조용히 들어오더니 경찰관에게 귓속말을 건넵니다.
할머니 손에 들린 건 휴대전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를 받고 신고하러 직접 지구대로 찾아온 겁니다.
<인터뷰> 이○○(68살/피해자) : "현찰로 찾으라는 바람에 '아니다' 싶더라고요. 그때부터 '네가 시키는 대로 안 할 거다' (마음먹고...)"
신고한 할머니는 경찰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에 속는 척 연기를 시작합니다.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은행에서 돈을 몽땅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라는 말에 12만 원을 찾아 넣고, 시키는 대로 열쇠를 우편함에 뒀습니다.
할머니가 집 밖으로 나온 사이 돈을 가지러 유유히 집으로 찾아온 중국 국적의 41살 윤 모 씨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잠복해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할머니에게 사기 치려던 범인이 할머니 기지에 당한 겁니다.
<인터뷰> 이형철(경감) : "당연히 할머니가 자기한테 속았다고 생각하는데 할머니가 워낙 잘하셔서 할머니한테 속았다는 사실을 보이스피싱이 모른 거죠. 그래서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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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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