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 사고’ 급증…비좁은 주차칸 넓힌다

입력 2017.06.30 (06:50) 수정 2017.06.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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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 문을 열 때 옆차의 문을 치는 이른바 '문콕 사고'. 주차 한 칸의 너비가 너무 좁은게 이유로 지목돼왔는데요.

앞으로는 이 너비가 조금 넓어진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유지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좁은 주차 공간.

차를 세우기도 어렵고 차 문을 열다 옆차를 긁거나 찍는 이른바 문 콕 사고가 나지않을까 신경쓰입니다.

<인터뷰> 문도명(서울시 양천구) : "남의 차 문이라든가 차체에 기스를 내고 찍힐까봐 많이 걱정을 하면서 내리는 상황이 되죠. 짜증은 나죠."

주차장 한칸의 너비를 재보니 2.3미터, 26년째 그대로입니다.

당시는 소형차 기준으로 너비를 정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소형차는 크게 줄어들고 중대형차 비중이 80%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문콕 사고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문 콕으로 인한 보험 처리 건수는 6년새 3배 증가해 업계 매출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이로 인한 주차 갈등과 사회적 비용이 커지자 정부가 주차칸의 너비를 2.5미터로 20센티미터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미 일부 시범운영중인 확장형 주차칸 너비는 2.5미터에서 10센티미터 더 확대됩니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모든 신축 건축물에 적용됩니다.

<인터뷰> 김세환(국토교통부 도시광역교통과 사무관) : "시행일 이전에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본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주차칸이 커지며 추가로 드는 공사비는 아파트 세대당 2백 40만원이 될 걸로 추산됐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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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콕 사고’ 급증…비좁은 주차칸 넓힌다
    • 입력 2017-06-30 06:53:08
    • 수정2017-06-30 06:55: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차 문을 열 때 옆차의 문을 치는 이른바 '문콕 사고'. 주차 한 칸의 너비가 너무 좁은게 이유로 지목돼왔는데요.

앞으로는 이 너비가 조금 넓어진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유지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비좁은 주차 공간.

차를 세우기도 어렵고 차 문을 열다 옆차를 긁거나 찍는 이른바 문 콕 사고가 나지않을까 신경쓰입니다.

<인터뷰> 문도명(서울시 양천구) : "남의 차 문이라든가 차체에 기스를 내고 찍힐까봐 많이 걱정을 하면서 내리는 상황이 되죠. 짜증은 나죠."

주차장 한칸의 너비를 재보니 2.3미터, 26년째 그대로입니다.

당시는 소형차 기준으로 너비를 정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소형차는 크게 줄어들고 중대형차 비중이 80%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문콕 사고도 덩달아 늘었습니다.

문 콕으로 인한 보험 처리 건수는 6년새 3배 증가해 업계 매출의 5분의 1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이로 인한 주차 갈등과 사회적 비용이 커지자 정부가 주차칸의 너비를 2.5미터로 20센티미터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미 일부 시범운영중인 확장형 주차칸 너비는 2.5미터에서 10센티미터 더 확대됩니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모든 신축 건축물에 적용됩니다.

<인터뷰> 김세환(국토교통부 도시광역교통과 사무관) : "시행일 이전에 인허가를 받은 건축물에 대해서는 본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주차칸이 커지며 추가로 드는 공사비는 아파트 세대당 2백 40만원이 될 걸로 추산됐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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