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늘였다~ 줄였다! ‘고무줄 몸무게’ 스타

입력 2017.06.30 (08:29) 수정 2017.06.30 (08: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배우들은 작품 속 인물이 되기 위해 수만 가지 노력을 하죠.

몸무게 조절도 그중 하나라고 합니다.

작품을 위해서 고무줄 몸무게를 자처하는 스타들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강지환(차철수 역) : "사람이 2주 안에 어떻게 20kg을 빼요."

<녹취> 신정근(유반장 역) : "빼!"

작품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다!

고무줄처럼 단시간 내에 몸무게를 줄이기도 하고~ 늘이기도 하는 스타들, 과연 누가 있을까요?

고무줄 몸무게~ 하면 딱! 떠오르는 배우, 바로 배우 조진웅 씨입니다.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해빙’에서 날렵한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었는데요.

<녹취> 조진웅 : "사실 감독님께서는 더 감량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도저히 힘들어가지고 여기까지만 할게요. 못 하겠어요 그랬는데... 어쨌든 감량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무려 18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조진웅 씨!

하지만 조진웅 씨가 체중을 줄이기만 한 건 아닙니다.

영화 ‘우리 형’ 촬영 당시에는 체중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말에 3개월 동안 30㎏을 찌운 건데요.

조진웅 씨처럼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늘려 화제를 모은 스타! 여기 또 있습니다!

<녹취> 고수 :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열혈 기자예요."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후덕한 모습을 선보였던 배우 고수 씨입니다.

체중을 얼마나 늘린 걸까요?

<녹취> 김준성(감독) : "15~20kg까지 살을 찌우셨고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가~ 아들이 납치된 후를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에 늘린 체중을 다시 감량한 고수 씨!

같은 영화에 출연한 설경구 씨가 체중 감량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는데요~

<녹취> 고수 : "제 앞에서 되게 많이 드시더라고요. 살을 찌울 때는 이렇게 찌우는 것이라고 하면서요. 나는 빼야 되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음식 앞에서 자유로운 설경구 씨!

사실 설경구 씨 하면, 역할에 따라 몸무게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대표적인 스타죠?

오랜 시간 동안, 체중 감량과 증량을 해오다 보니 자신만의 노하우도 생겼다고 합니다.

<녹취> 설경구 : "(살을) 쪘다, 뺐다는 15년 전부터 제가 했던 이야기들이라서 사실은 찔 때와 뺄 때 요새는 몸무게를 아예 안 재요. 계속 찌고, 뺄 때는 계속 뺄 때까지 빼보고 저도 그만하고 싶어요."

지난달 개봉한 영화 ‘불한당’에서도 캐릭터를 위해 체중 감량을 한 설경구 씨,

이번 감량은 조금 더 어려웠다는데요.

<녹취> 설경구 : "감독님이 스타일을 내고 싶다고 하셔서 저한테 두 가지를 주문하셨어요. 가슴골을 파줘라. 구체적으로요. 그리고 팔뚝 살을 좀 키워 줘라. 시간이 별로 없어서, 부위별로 운동했습니다."

이제는 부위별 근육을 살리면서 체중 감량하는 경지까지~~

고무줄 몸무게 스타 중의 고수로 인정해야겠네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뺄 살이 어디 있다고~ 이미 마른 몸매인데도 작품 속 배역을 표현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다이어트로 눈길을 끈 스타도 있는데요.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영화 ‘군함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 씨!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용된 사람들을 그린 영화인만큼, 시대적 아픔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비현실적인 체중으로 감량했는데요.

<녹취> 이정현 : "제가 원래 (몸무게가) 43kg 정도 나가는데 마른 몸에서 빼려니까 조금 더 힘들긴 했어요. 그냥 이 영화에 묻어서 하나가 되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몸무게 감량은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작품 속 배역을 위해, 2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6.5kg을 감량해 무려 36.5kg이 된 이정현 씨! 정말 놀랍네요~

작품을 위해서라면 소중한 근육질 몸매마저 포기한 남자 스타도 있습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독립투사 역을 맡았던 배우 이정재 씨! 당시 15kg의 체중을 감량했는데요.

<녹취> 이정재 : "제가 맡은 역할이 임시정부 요원이거든요. 고초와 고뇌와 이런 것들이 많이 쌓여있는 듯한 인상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체중 감량을 많이 했죠."

특히 60대 노인이 되어 법정에 선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평소 공들여온 근육까지 뺐다고 합니다.

<녹취> 이정재 : "특수 분장을 하긴 했었는데 어깨라든가 팔 라인 같은 데는 특수 분장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관절부위가 다 망가져가지고 거기까지는 다 할 수가 없었어요."

이후 탈모까지 올 만큼 후유증도 컸지만 연기를 위해 멋진 몸매까지 과감히 포기한 이정재 씨!

진정한 연기파 배우의 위엄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

작품 속 인물로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스타들!

스타들의 이런 열정이 있기에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거겠죠?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연예수첩] 늘였다~ 줄였다! ‘고무줄 몸무게’ 스타
    • 입력 2017-06-30 08:31:35
    • 수정2017-06-30 08:58:2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배우들은 작품 속 인물이 되기 위해 수만 가지 노력을 하죠.

몸무게 조절도 그중 하나라고 합니다.

작품을 위해서 고무줄 몸무게를 자처하는 스타들을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녹취> 강지환(차철수 역) : "사람이 2주 안에 어떻게 20kg을 빼요."

<녹취> 신정근(유반장 역) : "빼!"

작품을 위해서라면 못할 게 없다!

고무줄처럼 단시간 내에 몸무게를 줄이기도 하고~ 늘이기도 하는 스타들, 과연 누가 있을까요?

고무줄 몸무게~ 하면 딱! 떠오르는 배우, 바로 배우 조진웅 씨입니다.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해빙’에서 날렵한 모습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었는데요.

<녹취> 조진웅 : "사실 감독님께서는 더 감량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도저히 힘들어가지고 여기까지만 할게요. 못 하겠어요 그랬는데... 어쨌든 감량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무려 18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조진웅 씨!

하지만 조진웅 씨가 체중을 줄이기만 한 건 아닙니다.

영화 ‘우리 형’ 촬영 당시에는 체중을 늘렸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말에 3개월 동안 30㎏을 찌운 건데요.

조진웅 씨처럼 영화 속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늘려 화제를 모은 스타! 여기 또 있습니다!

<녹취> 고수 :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하는 열혈 기자예요."

지난 2월 개봉한 영화 ‘루시드 드림’에서 후덕한 모습을 선보였던 배우 고수 씨입니다.

체중을 얼마나 늘린 걸까요?

<녹취> 김준성(감독) : "15~20kg까지 살을 찌우셨고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가~ 아들이 납치된 후를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에 늘린 체중을 다시 감량한 고수 씨!

같은 영화에 출연한 설경구 씨가 체중 감량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는데요~

<녹취> 고수 : "제 앞에서 되게 많이 드시더라고요. 살을 찌울 때는 이렇게 찌우는 것이라고 하면서요. 나는 빼야 되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음식 앞에서 자유로운 설경구 씨!

사실 설경구 씨 하면, 역할에 따라 몸무게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대표적인 스타죠?

오랜 시간 동안, 체중 감량과 증량을 해오다 보니 자신만의 노하우도 생겼다고 합니다.

<녹취> 설경구 : "(살을) 쪘다, 뺐다는 15년 전부터 제가 했던 이야기들이라서 사실은 찔 때와 뺄 때 요새는 몸무게를 아예 안 재요. 계속 찌고, 뺄 때는 계속 뺄 때까지 빼보고 저도 그만하고 싶어요."

지난달 개봉한 영화 ‘불한당’에서도 캐릭터를 위해 체중 감량을 한 설경구 씨,

이번 감량은 조금 더 어려웠다는데요.

<녹취> 설경구 : "감독님이 스타일을 내고 싶다고 하셔서 저한테 두 가지를 주문하셨어요. 가슴골을 파줘라. 구체적으로요. 그리고 팔뚝 살을 좀 키워 줘라. 시간이 별로 없어서, 부위별로 운동했습니다."

이제는 부위별 근육을 살리면서 체중 감량하는 경지까지~~

고무줄 몸무게 스타 중의 고수로 인정해야겠네요.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뺄 살이 어디 있다고~ 이미 마른 몸매인데도 작품 속 배역을 표현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다이어트로 눈길을 끈 스타도 있는데요.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영화 ‘군함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 씨!

일제 강점기에 강제 징용된 사람들을 그린 영화인만큼, 시대적 아픔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비현실적인 체중으로 감량했는데요.

<녹취> 이정현 : "제가 원래 (몸무게가) 43kg 정도 나가는데 마른 몸에서 빼려니까 조금 더 힘들긴 했어요. 그냥 이 영화에 묻어서 하나가 되고 싶은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몸무게 감량은 어렵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작품 속 배역을 위해, 2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6.5kg을 감량해 무려 36.5kg이 된 이정현 씨! 정말 놀랍네요~

작품을 위해서라면 소중한 근육질 몸매마저 포기한 남자 스타도 있습니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독립투사 역을 맡았던 배우 이정재 씨! 당시 15kg의 체중을 감량했는데요.

<녹취> 이정재 : "제가 맡은 역할이 임시정부 요원이거든요. 고초와 고뇌와 이런 것들이 많이 쌓여있는 듯한 인상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체중 감량을 많이 했죠."

특히 60대 노인이 되어 법정에 선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평소 공들여온 근육까지 뺐다고 합니다.

<녹취> 이정재 : "특수 분장을 하긴 했었는데 어깨라든가 팔 라인 같은 데는 특수 분장을 할 수가 없었거든요. 관절부위가 다 망가져가지고 거기까지는 다 할 수가 없었어요."

이후 탈모까지 올 만큼 후유증도 컸지만 연기를 위해 멋진 몸매까지 과감히 포기한 이정재 씨!

진정한 연기파 배우의 위엄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

작품 속 인물로 완벽하게 몰입하기 위해 짧은 시간 내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스타들!

스타들의 이런 열정이 있기에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지는 거겠죠?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