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김현미에 “민주당, 불난 집에 부채질” 울분 토로

입력 2017.06.30 (20:00) 수정 2017.06.3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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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오늘) 국회를 방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문준용씨 관련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 장관은 지난 28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를 찾아 박 비대위원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취임 인사차 만났다.

박 비대위원장은 김 장관에게 "기대가 크다. 그래야 앞으로 여성장관이 계속 배출될 것"이라며 "김 장관이 인간성도 좋고 경력·자질이 다 검증됐기 때문에 잘하실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우리가 당원 한사람이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을 저질러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검찰수사가 공명정대하게 이뤄지도록 촉구하고 진상조사단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위로나 동정은 못 할망정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석유를 뿌리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이 "제가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웃으며 답하자, 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래도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면서 답을 피하고 "주거안정과 편리한 교통, 국토균형 발전이 주어진 사명인 것 같다"며 "국민의당 의원들도 똑같이 균형발전의 뜻이 강하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해보려고 하니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친정' 민주당도 찾아 우원식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우 원내대표는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내가 김 장관 결혼식 웨딩카 기사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면서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취임사가 참 감동이었다. 국토부 장관으로서 잘할 것"이라며 "많은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면서, 당이 뒷받침할 일이 있으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추경안에 서민·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 약자 지원예산 4,700억원이 포함됐다"이라며 "추경이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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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 김현미에 “민주당, 불난 집에 부채질” 울분 토로
    • 입력 2017-06-30 20:00:15
    • 수정2017-06-30 20:08:00
    정치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오늘) 국회를 방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문준용씨 관련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김 장관은 지난 28일에 이어 두 번째로 국회를 찾아 박 비대위원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을 취임 인사차 만났다.

박 비대위원장은 김 장관에게 "기대가 크다. 그래야 앞으로 여성장관이 계속 배출될 것"이라며 "김 장관이 인간성도 좋고 경력·자질이 다 검증됐기 때문에 잘하실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그러나 "우리가 당원 한사람이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을 저질러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검찰수사가 공명정대하게 이뤄지도록 촉구하고 진상조사단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위로나 동정은 못 할망정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석유를 뿌리는 격"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장관이 "제가 정치적 발언을 할 수 없는 위치에 있다"고 웃으며 답하자, 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을 겸하고 있지 않으냐"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래도 그런 이야기를 하면 안 된다"면서 답을 피하고 "주거안정과 편리한 교통, 국토균형 발전이 주어진 사명인 것 같다"며 "국민의당 의원들도 똑같이 균형발전의 뜻이 강하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해보려고 하니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친정' 민주당도 찾아 우원식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우 원내대표는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내가 김 장관 결혼식 웨딩카 기사 역할을 했던 사람"이라면서 개인적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취임사가 참 감동이었다. 국토부 장관으로서 잘할 것"이라며 "많은 새로운 정책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하면서, 당이 뒷받침할 일이 있으면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추경안에 서민·청년, 신혼부부 등 주거 약자 지원예산 4,700억원이 포함됐다"이라며 "추경이 잘 통과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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