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적 조작” vs “거짓 선동”…민주·국민 난타전

입력 2017.06.30 (21:19) 수정 2017.06.30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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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제보를 조작한 사건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격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의 조직적 개입 주장에 국민의당은 당을 죽이려는 음모라며 맞섰는데요.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를 상대로 첫 전화 조사를 했습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제보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가 비서관이 관리하던 전화로 온 제보 메시지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국민의당 발표는, 반대로 윗선의 지시 가능성을 보여주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 두 분의 침묵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을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반성과 자숙 속에서도 민주당 공세에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의 주장을 국민의당 죽이기로 규정하고, 거짓 선동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여당 대표가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인위적) 정계개편을 통해 여소야대 정국을 타파하고, 패권적 양당제로 회귀하려는 정치 음모를 드러낸 것이라고…."

자체 진상조사에도 속도를 내 안철수 전 대표를 상대로 첫 전화 확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5일 제보 내용 발표를 전후해 보고를 받았는지와 지난 25일 이유미 씨가 고소·고발을 취하해 달라며 보낸 문자에 어떻게 답했는지를 물었고, 안 전 대표는 문자가 무슨 의미인지 몰랐고, 답도 안 보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늘(30일)도 입장 표명 없이, 빠르고 철저한 검찰 수사를 바란다고만 측근을 통해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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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적 조작” vs “거짓 선동”…민주·국민 난타전
    • 입력 2017-06-30 21:21:17
    • 수정2017-06-30 21: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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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와 관련해 제보를 조작한 사건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격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의 조직적 개입 주장에 국민의당은 당을 죽이려는 음모라며 맞섰는데요.

국민의당은 안철수 전 대표를 상대로 첫 전화 조사를 했습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조직적으로 제보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하며 공세를 폈습니다.

박지원 전 대표가 비서관이 관리하던 전화로 온 제보 메시지를 전달받지 못했다는 국민의당 발표는, 반대로 윗선의 지시 가능성을 보여주는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안철수 후보와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 두 분의 침묵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을 것입니다."

국민의당은 반성과 자숙 속에서도 민주당 공세에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의 주장을 국민의당 죽이기로 규정하고, 거짓 선동을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여당 대표가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주고 있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맞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인위적) 정계개편을 통해 여소야대 정국을 타파하고, 패권적 양당제로 회귀하려는 정치 음모를 드러낸 것이라고…."

자체 진상조사에도 속도를 내 안철수 전 대표를 상대로 첫 전화 확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지난달 5일 제보 내용 발표를 전후해 보고를 받았는지와 지난 25일 이유미 씨가 고소·고발을 취하해 달라며 보낸 문자에 어떻게 답했는지를 물었고, 안 전 대표는 문자가 무슨 의미인지 몰랐고, 답도 안 보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 전 대표는 오늘(30일)도 입장 표명 없이, 빠르고 철저한 검찰 수사를 바란다고만 측근을 통해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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