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났다 하면 ‘중상’…전동 킥보드 주의보

입력 2017.07.01 (21:26) 수정 2017.07.02 (1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취미활동이나 이동수단으로 전동 킥보드가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간편한 기구쯤으로 여기다보면 안전에 소홀해지기 쉬운데요.

관련 실태를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동 킥보드.

도심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한동준(타이완 교환학생 인솔자) : "더운 날씨인데 걷는 것보다 빠르게 타고 하니까, 더 재밌고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편리함 뒤에는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한 초등학교 앞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맞은편 차로에서 추돌 사고가 나면서 차량이 이 남성을 덮친 겁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서울 암사동 골목길에서 아동용 킥보드를 타던 8살 어린이가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인터뷰> 사고 목격 주민 : "차는 오다가 아이를 못 봤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부딪혀서 아이가 넘어졌죠..."

전동 킥보드의 경우 시속 50㎞까지 속도가 나다 보니 좁은 골목길에선 사고 위험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사고 때 중상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10.8%로 일반 자동차 사고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녹취> 정승원(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단속담당) : "전동 휠은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구분되어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이면도로에서는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고 났다 하면 ‘중상’…전동 킥보드 주의보
    • 입력 2017-07-01 21:28:13
    • 수정2017-07-02 10:13:40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취미활동이나 이동수단으로 전동 킥보드가 인기를 끌고 있죠. 하지만 간편한 기구쯤으로 여기다보면 안전에 소홀해지기 쉬운데요. 관련 실태를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배터리로 움직이는 전동 킥보드. 도심을 여행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한동준(타이완 교환학생 인솔자) : "더운 날씨인데 걷는 것보다 빠르게 타고 하니까, 더 재밌고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편리함 뒤에는 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인천 한 초등학교 앞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맞은편 차로에서 추돌 사고가 나면서 차량이 이 남성을 덮친 겁니다. 지난달 23일에는 서울 암사동 골목길에서 아동용 킥보드를 타던 8살 어린이가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인터뷰> 사고 목격 주민 : "차는 오다가 아이를 못 봤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부딪혀서 아이가 넘어졌죠..." 전동 킥보드의 경우 시속 50㎞까지 속도가 나다 보니 좁은 골목길에선 사고 위험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사고 때 중상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10.8%로 일반 자동차 사고보다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녹취> 정승원(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단속담당) : "전동 휠은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자전거로 구분되어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여야 (합니다)."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운 이면도로에서는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