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 해소 됐나?…美 설득에 총력

입력 2017.07.02 (21:06) 수정 2017.07.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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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상회담 전 한미 간 갈등 요소로 부각됐던 사드 문제는 공식 회담 의제에선 빠졌습니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미국 의회와 여론 주도층을 만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기도 했는데요.

양국은 사전에 실무급 협의를 통해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상·하원 지도부를 만나 사드 배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사드 배치를 번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외신 인터뷰를 통해 사드 배치의 철회나 지연이 아니라고 강조한 발언을 재확인한 겁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지난달 30일) : "(문 대통령은) 절차적·민주적 정당성, 이것이 시간을 더 소비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니까 이것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설에서는 사드가 '주권 사안'이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보복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어제) : "한국의 주권적인 결정에 대해서 중국이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은 차관급을 비롯한 실무자 교차 방문을 통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조율했습니다.

<녹취>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지만, 한미 실무자 간에는 이야기가 됐을 것이고, 그것을 대통령께서 밝힌 거죠, 의회에서. '걱정하지 마라'는 내용을…."

한미가 사전 협의를 통해 갈등을 조율한 가운데, 국방부는 현재 새로운 환경영향평가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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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갈등 해소 됐나?…美 설득에 총력
    • 입력 2017-07-02 21:08:27
    • 수정2017-07-02 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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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상회담 전 한미 간 갈등 요소로 부각됐던 사드 문제는 공식 회담 의제에선 빠졌습니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미국 의회와 여론 주도층을 만나 우려를 불식시키려 노력하기도 했는데요.

양국은 사전에 실무급 협의를 통해 입장을 조율했습니다.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 상·하원 지도부를 만나 사드 배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사드 배치를 번복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외신 인터뷰를 통해 사드 배치의 철회나 지연이 아니라고 강조한 발언을 재확인한 겁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지난달 30일) : "(문 대통령은) 절차적·민주적 정당성, 이것이 시간을 더 소비하지 않도록 한다. 그러니까 이것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연설에서는 사드가 '주권 사안'이라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보복 조치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어제) : "한국의 주권적인 결정에 대해서 중국이 부당하게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은 차관급을 비롯한 실무자 교차 방문을 통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조율했습니다.

<녹취> 신범철(국립외교원 교수) :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되지 않았지만, 한미 실무자 간에는 이야기가 됐을 것이고, 그것을 대통령께서 밝힌 거죠, 의회에서. '걱정하지 마라'는 내용을…."

한미가 사전 협의를 통해 갈등을 조율한 가운데, 국방부는 현재 새로운 환경영향평가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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