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죽었다”…‘펫로스’ 증후군 심각
입력 2017.07.03 (06:47)
수정 2017.07.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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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혹시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반려동물을 잃고 나서 생기는 우울감과 상실감 등의 증상을 말하는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명이 넘으면서, 최근 이런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4년동안 같이 살던 반려견 '건강'이를 6개월 전 떠나보낸 백혜원 씨.
'건강'이만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녹취> 백혜원(서울시 강서구) : "두 시간만에 그렇게 축 처진 상태로 저한테 안기는데..."
백 씨는 슬픔을 달래려 요즘들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 사진을 보고 편지를 쓰며, 아픔을 치유해나갑니다.
<인터뷰> 양미선('반려동물 상실감' 치유 모임) : "유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여기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 맞아 그렇게 슬펐어 우리아이도 그랬어..."
가족같던 반려동물을 잃은 후 우울감과 상실감 등에 시달리게 되는 이른바 '펫로스' 증후군입니다.
김성연씨도 14년을 같이 살던 '코코'를 계속 추억하기 위해 납골당에 정성스럽게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연(서울시 광진구) : "다시 또 여길 찾아요. 여길 찾아서 보고 얘기하고 그러면 또 대답해주는 것 같아요 마음속에 서로 대화하는거죠."
이렇게 펫로스 증후군을 1년 동안이나 겪는 사람이 전체의 20%가 넘는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붕년(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것과 같은 경험을 하고있다고 보여지고요. 불필요한 죄책감에 대해서는 상담과 교정을 통해서..."
전문가들은 또 반려동물이 죽었을때, 충동적으로 새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혹시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반려동물을 잃고 나서 생기는 우울감과 상실감 등의 증상을 말하는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명이 넘으면서, 최근 이런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4년동안 같이 살던 반려견 '건강'이를 6개월 전 떠나보낸 백혜원 씨.
'건강'이만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녹취> 백혜원(서울시 강서구) : "두 시간만에 그렇게 축 처진 상태로 저한테 안기는데..."
백 씨는 슬픔을 달래려 요즘들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 사진을 보고 편지를 쓰며, 아픔을 치유해나갑니다.
<인터뷰> 양미선('반려동물 상실감' 치유 모임) : "유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여기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 맞아 그렇게 슬펐어 우리아이도 그랬어..."
가족같던 반려동물을 잃은 후 우울감과 상실감 등에 시달리게 되는 이른바 '펫로스' 증후군입니다.
김성연씨도 14년을 같이 살던 '코코'를 계속 추억하기 위해 납골당에 정성스럽게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연(서울시 광진구) : "다시 또 여길 찾아요. 여길 찾아서 보고 얘기하고 그러면 또 대답해주는 것 같아요 마음속에 서로 대화하는거죠."
이렇게 펫로스 증후군을 1년 동안이나 겪는 사람이 전체의 20%가 넘는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붕년(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것과 같은 경험을 하고있다고 보여지고요. 불필요한 죄책감에 대해서는 상담과 교정을 통해서..."
전문가들은 또 반려동물이 죽었을때, 충동적으로 새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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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이 죽었다”…‘펫로스’ 증후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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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03 06:52:46
- 수정2017-07-03 07: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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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반려동물을 잃고 나서 생기는 우울감과 상실감 등의 증상을 말하는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명이 넘으면서, 최근 이런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4년동안 같이 살던 반려견 '건강'이를 6개월 전 떠나보낸 백혜원 씨.
'건강'이만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녹취> 백혜원(서울시 강서구) : "두 시간만에 그렇게 축 처진 상태로 저한테 안기는데..."
백 씨는 슬픔을 달래려 요즘들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 사진을 보고 편지를 쓰며, 아픔을 치유해나갑니다.
<인터뷰> 양미선('반려동물 상실감' 치유 모임) : "유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여기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 맞아 그렇게 슬펐어 우리아이도 그랬어..."
가족같던 반려동물을 잃은 후 우울감과 상실감 등에 시달리게 되는 이른바 '펫로스' 증후군입니다.
김성연씨도 14년을 같이 살던 '코코'를 계속 추억하기 위해 납골당에 정성스럽게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연(서울시 광진구) : "다시 또 여길 찾아요. 여길 찾아서 보고 얘기하고 그러면 또 대답해주는 것 같아요 마음속에 서로 대화하는거죠."
이렇게 펫로스 증후군을 1년 동안이나 겪는 사람이 전체의 20%가 넘는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붕년(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것과 같은 경험을 하고있다고 보여지고요. 불필요한 죄책감에 대해서는 상담과 교정을 통해서..."
전문가들은 또 반려동물이 죽었을때, 충동적으로 새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혹시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반려동물을 잃고 나서 생기는 우울감과 상실감 등의 증상을 말하는데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천만명이 넘으면서, 최근 이런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4년동안 같이 살던 반려견 '건강'이를 6개월 전 떠나보낸 백혜원 씨.
'건강'이만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납니다.
<녹취> 백혜원(서울시 강서구) : "두 시간만에 그렇게 축 처진 상태로 저한테 안기는데..."
백 씨는 슬픔을 달래려 요즘들어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함께 모여 사진을 보고 편지를 쓰며, 아픔을 치유해나갑니다.
<인터뷰> 양미선('반려동물 상실감' 치유 모임) : "유일하게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여기 같은 아픔을 겪은 사람들. 맞아 그렇게 슬펐어 우리아이도 그랬어..."
가족같던 반려동물을 잃은 후 우울감과 상실감 등에 시달리게 되는 이른바 '펫로스' 증후군입니다.
김성연씨도 14년을 같이 살던 '코코'를 계속 추억하기 위해 납골당에 정성스럽게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김성연(서울시 광진구) : "다시 또 여길 찾아요. 여길 찾아서 보고 얘기하고 그러면 또 대답해주는 것 같아요 마음속에 서로 대화하는거죠."
이렇게 펫로스 증후군을 1년 동안이나 겪는 사람이 전체의 20%가 넘는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붕년(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린것과 같은 경험을 하고있다고 보여지고요. 불필요한 죄책감에 대해서는 상담과 교정을 통해서..."
전문가들은 또 반려동물이 죽었을때, 충동적으로 새 반려동물을 데려오는 건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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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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