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면조사…이르면 오늘 결과 발표

입력 2017.07.03 (07:18) 수정 2017.07.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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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보 조작' 사건을 자체 조사 중인 국민의당은 어제 안철수 전 대표를 대면 조사했습니다.

사실상 조사를 마무리 한 당 진상조사단은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짓고, 이르면 오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안철수 전 대표를 상대로 조작된 제보를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50분 동안 진행된 대면조사에서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이용주 의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서야 조작 사실을 알게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앞서 대선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장병완 의원도 전화 조사했는데, 장 의원 역시 제보와 관련해 전혀 보고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이에 따라 제보 조작은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 짓고, 이르면 오늘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로 당 지도부가 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 해체와 정계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흔들리는 당을 추스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습니다.

전당대회 연기론과 탈당설, 안철수를 대체할 인물론 제기 등 동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개인 의견 표출을 자제해 달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필요하면 특검 수사도 받겠다며 지도부 연루설을 거듭 부인하고, 민주당의 비판 공세엔 정계 개편 음모, 파괴 공작이라며 맞섰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략으로 국민의당을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기름을 붓는 민주당의 비정상적인 행위,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제보 조작 파문으로 인한 위기 극복 방안을 집중 논의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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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면조사…이르면 오늘 결과 발표
    • 입력 2017-07-03 07:21:24
    • 수정2017-07-03 08: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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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조작' 사건을 자체 조사 중인 국민의당은 어제 안철수 전 대표를 대면 조사했습니다.

사실상 조사를 마무리 한 당 진상조사단은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짓고, 이르면 오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안철수 전 대표를 상대로 조작된 제보를 사전에 보고받았는지 등을 확인했습니다.

50분 동안 진행된 대면조사에서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이용주 의원으로부터 보고를 받고서야 조작 사실을 알게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앞서 대선 당시 선거대책본부장이었던 장병완 의원도 전화 조사했는데, 장 의원 역시 제보와 관련해 전혀 보고 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당은 이에 따라 제보 조작은 이유미 씨의 단독 범행이라고 결론 짓고, 이르면 오늘 진상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로 당 지도부가 조작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당 해체와 정계 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흔들리는 당을 추스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됐습니다.

전당대회 연기론과 탈당설, 안철수를 대체할 인물론 제기 등 동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당 지도부는 개인 의견 표출을 자제해 달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필요하면 특검 수사도 받겠다며 지도부 연루설을 거듭 부인하고, 민주당의 비판 공세엔 정계 개편 음모, 파괴 공작이라며 맞섰습니다.

<녹취> 박주선(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정략으로 국민의당을 파괴할 수는 없습니다.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기름을 붓는 민주당의 비정상적인 행위, 묵과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의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제보 조작 파문으로 인한 위기 극복 방안을 집중 논의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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