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갑질’ 정우현 검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입력 2017.07.03 (12:15) 수정 2017.07.03 (13: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지난달 26일에 이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피자 가맹점주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하면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정 전 회장은 질문이 계속되자 멋쩍게 웃으며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정우현(MP그룹 전 회장) : "(아무 말씀 안 하실 건가요?) 허허…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가맹점주들에게 치즈 가격을 추가로 내도록 한 경위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친인척 명의의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도록 하면서 가맹점주들은 치즈 10㎏짜리 기준으로 2만 원을 추가 부담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정 전 회장이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열어 피자 등을 할인 판매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MP그룹 본사 압수수색에서 이러한 '보복 영업' 지침을 담은 내부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또 최병민 MP그룹 대표이사를 이틀 연속 조사하고, 물류업체 등 2곳을 추가 압수수색하면서 혐의 입증을 위한 진술과 자료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위법 행위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맹점 갑질’ 정우현 검찰 출석…“물의 일으켜 죄송”
    • 입력 2017-07-03 12:18:53
    • 수정2017-07-03 13:12:00
    뉴스 12
<앵커 멘트>

검찰이 미스터피자 창업주인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을 소환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지난달 26일에 이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우현 MP그룹 전 회장이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피자 가맹점주들에게 이른바 갑질을 하면서 공정거래법을 위반한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정 전 회장은 질문이 계속되자 멋쩍게 웃으며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정우현(MP그룹 전 회장) : "(아무 말씀 안 하실 건가요?) 허허…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오늘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가맹점주들에게 치즈 가격을 추가로 내도록 한 경위에 대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친인척 명의의 중간 유통업체를 거치도록 하면서 가맹점주들은 치즈 10㎏짜리 기준으로 2만 원을 추가 부담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검찰은 또 정 전 회장이 탈퇴한 가맹점주 가게 근처에 직영점을 열어 피자 등을 할인 판매했다는 의혹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MP그룹 본사 압수수색에서 이러한 '보복 영업' 지침을 담은 내부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또 최병민 MP그룹 대표이사를 이틀 연속 조사하고, 물류업체 등 2곳을 추가 압수수색하면서 혐의 입증을 위한 진술과 자료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위법 행위가 드러나는 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