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새 대표 ‘홍준표’ 선출

<앵커 멘트>

조금 전 자유한국당 새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선출됐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신지혜 기자! 예상했던 결과였습니다만, 실제 경선 결과는 어땠습니까?

<리포트>

20분 전쯤 당원 등 선거인단 투표결과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65.7% 득표율로 경쟁 후보였던 신상진, 원유철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홍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막강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 당이 몰락한 것은 자만심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을 쇄신하고 혁신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국민 지지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고위원에는 득표 순서대로 3선 이철우 의원, 원외 인사인 류여해 서울서초갑 당협위원장, 재선 김태흠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당선됐습니다.

청년최고위원은 자리는 이재영 전 의원에게 돌아갔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당 대표를 새로 뽑는건 지난해 12월 이정현 대표 사퇴 이후 반년 만입니다.

한국당은 그동안 탄핵 정국, 대선을 거치면서 당대표 없이 비상대책위 체제로 운영됐습니다.

전당대회는 이례적으로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과거 전당대회는 대형 체육관을 빌리고 당원들을 동원하면서 많은 비용이 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관행을 끊고 약 3억원을 절약해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은 경기 남양주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개표 결과를 전달받았고 즉석에서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혁신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