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정부 1기 내각, 관료 출신 줄고 교수·정치인 대거 중용

입력 2017.07.04 (21:26) 수정 2017.07.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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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54일 만에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내각은 학자와 정치인 등 외부 인사 중용이 두드러졌는데 개혁에 인사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장관 인선의 특징은 교수와 정치인 등 외부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는 겁니다.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교수 출신이 6명, 의원 출신 5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은 법무부 박상기, 여가부 정현백, 환경부 김은경 세 명입니다.

대신 과거 정부에서 단골로 기용됐던 관료 출신 장관은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에선 10명까지도 기용됐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3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장관은 외부 인사를 대거 발탁해 강도 높은 개혁을 주도하게 하고, 대신 차관은 안정적인 부처 운영을 위해 내부 승진 인사로 균형을 맞췄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본격적인 새로운 시대 향한 개혁과 이런거에 박차 가하게 되는 출발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겠다."

대선 캠프 출신 장관 후보자도 대거 발탁해 부처 17명 장관 가운데 12명에 달합니다.

출신 지역은 고르게 분포됐습니다.

영남 7명, 호남 4명, 충청과 수도권이 각각 3명입니다.

여성은 17명 가운데 4명으로 여성 30% 공약에는 못미쳤습니다.

1기 내각의 성패는 외부 중용 인사들이 공무원 조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장악해 개혁과제를 잘 달성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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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정부 1기 내각, 관료 출신 줄고 교수·정치인 대거 중용
    • 입력 2017-07-04 21:28:03
    • 수정2017-07-04 2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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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54일 만에 1기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내각은 학자와 정치인 등 외부 인사 중용이 두드러졌는데 개혁에 인사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장관 인선의 특징은 교수와 정치인 등 외부 인사들을 대거 기용했다는 겁니다.

17개 부처 장관 후보자 가운데 교수 출신이 6명, 의원 출신 5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은 법무부 박상기, 여가부 정현백, 환경부 김은경 세 명입니다.

대신 과거 정부에서 단골로 기용됐던 관료 출신 장관은 박근혜 정부 1기 내각에선 10명까지도 기용됐지만, 문재인 정부에선 3명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장관은 외부 인사를 대거 발탁해 강도 높은 개혁을 주도하게 하고, 대신 차관은 안정적인 부처 운영을 위해 내부 승진 인사로 균형을 맞췄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녹취>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본격적인 새로운 시대 향한 개혁과 이런거에 박차 가하게 되는 출발의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겠다."

대선 캠프 출신 장관 후보자도 대거 발탁해 부처 17명 장관 가운데 12명에 달합니다.

출신 지역은 고르게 분포됐습니다.

영남 7명, 호남 4명, 충청과 수도권이 각각 3명입니다.

여성은 17명 가운데 4명으로 여성 30% 공약에는 못미쳤습니다.

1기 내각의 성패는 외부 중용 인사들이 공무원 조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장악해 개혁과제를 잘 달성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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