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시들’…빈 집 ‘불법 숙박’ 성행

입력 2017.07.05 (09:53) 수정 2017.07.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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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창 뜨거웠던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식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투자 목적으로 집을 샀던 아파트를 '숙박 업소'로 불법 운영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빈 방 정보를 안내하는 한 숙박 공유 사이트.

제주지역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빌려준다는 게시물이 쉽게 눈에 띄는데 사실상 숙박 영업행위로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최근 서귀포시의 한 택지지구 아파트를 이용해 숙박업을 하던 집주인과 임차인 5명이 자치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한달 동안 공유 사이트에 집 정보를 올리고 많게는 하루 13만 원 정도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달 동안 최대 10팀까지 투숙객을 받은 집주인도 있습니다.

<녹취> 00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투숙하는) 외국인이 왔다 갔다하고 새벽에 시끄럽게 술 먹고 들어오고. 이런건 숙소라고 봐야하잖아요? 이런 경우엔 민원이 들어와요."

부동산 열풍때와 달리 미분양 아파트가 천 가구에 이를 정도로 지금 제주 주택 시장은 얼어붙고 있습니다.

투자이익도 임대도 어렵게 되자 일부 주택 소유주들이 단기 숙박업으로 눈을 돌린겁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음성변조) : "새 집이고 그냥 자기가 들어가서 살면 상관 없는데 그 집을 놀리는 부분이 그 사람들에게는 손해라고 느껴질 수 있겠죠."

경찰은 불법 숙박업으로 적발된 임차인 1명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남은 4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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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부동산 ‘시들’…빈 집 ‘불법 숙박’ 성행
    • 입력 2017-07-05 09:55:38
    • 수정2017-07-05 1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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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창 뜨거웠던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식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투자 목적으로 집을 샀던 아파트를 '숙박 업소'로 불법 운영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빈 방 정보를 안내하는 한 숙박 공유 사이트.

제주지역 아파트나 단독주택을 빌려준다는 게시물이 쉽게 눈에 띄는데 사실상 숙박 영업행위로 현행법상 불법입니다.

최근 서귀포시의 한 택지지구 아파트를 이용해 숙박업을 하던 집주인과 임차인 5명이 자치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한달 동안 공유 사이트에 집 정보를 올리고 많게는 하루 13만 원 정도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달 동안 최대 10팀까지 투숙객을 받은 집주인도 있습니다.

<녹취> 00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 "(투숙하는) 외국인이 왔다 갔다하고 새벽에 시끄럽게 술 먹고 들어오고. 이런건 숙소라고 봐야하잖아요? 이런 경우엔 민원이 들어와요."

부동산 열풍때와 달리 미분양 아파트가 천 가구에 이를 정도로 지금 제주 주택 시장은 얼어붙고 있습니다.

투자이익도 임대도 어렵게 되자 일부 주택 소유주들이 단기 숙박업으로 눈을 돌린겁니다.

<녹취> 경찰관계자 (음성변조) : "새 집이고 그냥 자기가 들어가서 살면 상관 없는데 그 집을 놀리는 부분이 그 사람들에게는 손해라고 느껴질 수 있겠죠."

경찰은 불법 숙박업으로 적발된 임차인 1명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남은 4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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