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탄도미사일 동시 사격’ 훈련

입력 2017.07.05 (12:00) 수정 2017.07.06 (13: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대한 경고로 한미 양국 군이 오늘 오전 북한 지도부를 정밀타격하는 탄도미사일 동시 사격훈련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북한의 도발은 성명으로만 그칠 게 아니라며 동시 사격훈련을 지시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발의 탄도미사일이 연속해서 불을 뿜으며 하늘로 올라갑니다.

우리 군의 현무-2A 탄도미사일과 미8군의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입니다.

한미 양국군은 오늘 오전, 동해안에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오늘 발사한 사거리 300km 현무-2A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탄도미사일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사거리를 대폭 늘린 사거리 800km의 현무-2C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직접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합참은 한미 미사일 부대의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은 표적을 정확히 명중했으며,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한미 미사일 사격을 지시했고, 정 실장은 어젯밤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 대응태세를 북한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은 탄도미사일 동시사격 후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 통수권자의 명령이 떨어지면 평시가 전시로 바뀔 수 있다고 북한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미, ‘탄도미사일 동시 사격’ 훈련
    • 입력 2017-07-05 12:02:27
    • 수정2017-07-06 13:15:11
    뉴스 12
<앵커 멘트>

북한이 어제 시험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에 대한 경고로 한미 양국 군이 오늘 오전 북한 지도부를 정밀타격하는 탄도미사일 동시 사격훈련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북한의 도발은 성명으로만 그칠 게 아니라며 동시 사격훈련을 지시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두 발의 탄도미사일이 연속해서 불을 뿜으며 하늘로 올라갑니다.

우리 군의 현무-2A 탄도미사일과 미8군의 에이태킴스 지대지 미사일입니다.

한미 양국군은 오늘 오전, 동해안에서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오늘 발사한 사거리 300km 현무-2A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탄도미사일로,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사거리를 대폭 늘린 사거리 800km의 현무-2C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직접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합참은 한미 미사일 부대의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은 표적을 정확히 명중했으며,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ICBM급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한미 미사일 사격을 지시했고, 정 실장은 어젯밤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엄중한 도발에 성명으로만 대응할 상황이 아니라며 우리의 확고한 미사일 연합 대응태세를 북한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습니다.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은 탄도미사일 동시사격 후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 통수권자의 명령이 떨어지면 평시가 전시로 바뀔 수 있다고 북한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