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재진입 기술 확보” 주장

입력 2017.07.05 (12:04) 수정 2017.07.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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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화성-14형' 시험 발사에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핵심 기술들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은은 미국의 적대 정책이 청산되지 않으면 핵과 미사일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진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 발사를 통해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과 단 분리 기술을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탄소 복합재료로 탄두를 새로 개발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작용하는 수천도의 고온 속에서도 탄두의 내부 온도가 안정되게 유지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기권에 재진입한 탄두가 파괴되지 않고, 핵탄두 폭발 조종 장치도 정상 동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1단계 엔진을 재확증했다고 밝히면서 화성 14형의 1단 엔진은, 화성 12형에 사용했던 기존 신형 엔진임을 시사했습니다.

또, 화성 14형의 2단 엔진은 효율성이 훨씬 높은 신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화성 14형의 단 분리가 정확하게 일어났고, 탄두부의 마지막 유도 기술도 확증했다고 밝히면서 ICBM에 필요한 주요 핵심 기술들을 대부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새로 개발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 미사일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했다고 전했습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은 미국의 적대 정책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으면 핵과 미사일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발사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보낸 선물보따리라며 앞으로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를 자주 보내자고 말해 ICBM을 비롯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자주 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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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05 12:05:46
    • 수정2017-07-05 12: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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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화성-14형' 시험 발사에서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비롯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핵심 기술들을 확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은은 미국의 적대 정책이 청산되지 않으면 핵과 미사일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진행한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4' 발사를 통해 미사일 탄두부의 대기권 재진입과 단 분리 기술을 시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탄소 복합재료로 탄두를 새로 개발해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작용하는 수천도의 고온 속에서도 탄두의 내부 온도가 안정되게 유지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기권에 재진입한 탄두가 파괴되지 않고, 핵탄두 폭발 조종 장치도 정상 동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이와 함께 1단계 엔진을 재확증했다고 밝히면서 화성 14형의 1단 엔진은, 화성 12형에 사용했던 기존 신형 엔진임을 시사했습니다.

또, 화성 14형의 2단 엔진은 효율성이 훨씬 높은 신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화성 14형의 단 분리가 정확하게 일어났고, 탄두부의 마지막 유도 기술도 확증했다고 밝히면서 ICBM에 필요한 주요 핵심 기술들을 대부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또 새로 개발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 미사일의 전술·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했다고 전했습니다.

시험발사를 참관한 김정은은 미국의 적대 정책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으면 핵과 미사일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번 발사가 미국의 독립기념일에 맞춰 보낸 선물보따리라며 앞으로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를 자주 보내자고 말해 ICBM을 비롯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자주 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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