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대 미사일…“대형 핵탄두 장착 가능”

<앵커 멘트>

북한은 화성 14형에 대형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주장대로라면 파괴력이 커 위협적이라는 평가입니다.

김영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성 14형의 1단 추진체 부분을 확대해봤습니다.

주 엔진과 주변 4개 보조엔진들의 간격이 지난 5월 발사된 화성 12형보다 넓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성-14형의 동체 직경이 2미터, 길이가 18미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북한 미사일들 가운데 가장 크고 길어 핵탄두 탑재 중량도 늘었다는 결론이 가능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새로 개발한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로케트의 전술 기술적 제원과 기술적 특성들을 확증하며..."

전문가들은 화성-14형의 재원대로라면 500킬로그램이 넘는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북한은 또 지난 3월 자칭 '3·18 혁명'이라고 했던 신형 엔진을 화성 14형에 탑재해 ICBM용 엔진의 신뢰성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북한의 미사일 중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정확하고 가장 큰 미사일이다...북한은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궁극적인 ICBM을 개발할 것으로..."

이런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고 핵실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북한의 핵탄두 탑재 능력이 심각한 상황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