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먹고 신장 장애’ 어린이 가족, 맥도날드 고소

입력 2017.07.06 (06:49) 수정 2017.07.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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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장 기능의 90%를 잃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어린이에 대한 소식, KBS가 지난달 보도해드렸는데요

이 어린이 가족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뒤 장애가 생겼다며 한국 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장 기능의 90%를 잃은 4살짜리 어린입니다.

출혈성장염 등으로 매일 10시간 가까운 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덜 익힌 고기패티를 먹으면 걸릴 수 있어 '햄버거병'이라고도 불립니다.

<녹취> 최은주(피해 어린이 어머니/지난달 20일) : "설사에 피가 섞여서 나오더라고요. 갑자기 새우처럼 배를 딱 끌어안더니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엄마 나 좀 도와줘' 그러더라고요."

이 어린이 가족은 맥도날드의 덜 익힌 패티때문에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했습니다.

그릴 기계를 미숙하게 다룬데다 패티가 덜 익을 가능성을 이미 알고 있어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다연(피해 어린이 측 법률대리인) : "(고기 패티가) 덜 익을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내부 자료까지 만들어 놓은 상태 임에도 덜 익을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를 한 것입니다."

피해 어린이가 햄버거를 사먹은 당일 매장 내부 CCTV에 대한 증거 보전도 신청했습니다.

<녹취> 최은주(피해 어린이 어머니) : "오늘도 유치원에서는 다른 친구들은 물놀이하는데 '엄마, 나는 안되지? (몸 속) 벌레 때문에.'…너무 속상해요."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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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06 06:57:40
    • 수정2017-07-06 07: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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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장 기능의 90%를 잃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야 하는 어린이에 대한 소식, KBS가 지난달 보도해드렸는데요

이 어린이 가족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뒤 장애가 생겼다며 한국 맥도날드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장 기능의 90%를 잃은 4살짜리 어린입니다.

출혈성장염 등으로 매일 10시간 가까운 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덜 익힌 고기패티를 먹으면 걸릴 수 있어 '햄버거병'이라고도 불립니다.

<녹취> 최은주(피해 어린이 어머니/지난달 20일) : "설사에 피가 섞여서 나오더라고요. 갑자기 새우처럼 배를 딱 끌어안더니 '아이고 배야, 아이고 배야, 엄마 나 좀 도와줘' 그러더라고요."

이 어린이 가족은 맥도날드의 덜 익힌 패티때문에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했습니다.

그릴 기계를 미숙하게 다룬데다 패티가 덜 익을 가능성을 이미 알고 있어 결과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다연(피해 어린이 측 법률대리인) : "(고기 패티가) 덜 익을 가능성을 알고 있었고 내부 자료까지 만들어 놓은 상태 임에도 덜 익을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를 한 것입니다."

피해 어린이가 햄버거를 사먹은 당일 매장 내부 CCTV에 대한 증거 보전도 신청했습니다.

<녹취> 최은주(피해 어린이 어머니) : "오늘도 유치원에서는 다른 친구들은 물놀이하는데 '엄마, 나는 안되지? (몸 속) 벌레 때문에.'…너무 속상해요."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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