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햄버거 업체에 공문…“고기 패티 관리 철저히”

입력 2017.07.07 (06:18) 수정 2017.07.07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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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먹은 네 살배기 아이가 신장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KBS의 보도 이후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보건당국이 햄버거 업체들에게 주의 공문을 발송했고, 검찰은 해당 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에서 4살 여자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 신장이 망가지는 병입니다.

<녹취> 최은주('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 어머니) : "매일 밤 10시간 가까이 투석하는데 근데 저희 애는 너무 맑아요. 사고도 당할 수 있는 건 아는데 책임을 좀 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의 신장 장애가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었기 때문이라는 논란이 일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11곳에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고기 패티의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충분히 익혀서 소비자에게 제공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녹취> 안만호(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 "최근 햄버거 패티 논란과 관련하여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식품업체로 하여금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환자 가족들이 햄버거 판매처인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 측은 당일 해당 매장의 패티는 식품안전 체크리스트에 따라 정상적으로 기록돼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앞으로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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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약처, 햄버거 업체에 공문…“고기 패티 관리 철저히”
    • 입력 2017-07-07 06:23:37
    • 수정2017-07-07 06: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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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패스트푸드 햄버거를 먹은 네 살배기 아이가 신장 장애 판정을 받았다는 KBS의 보도 이후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자 보건당국이 햄버거 업체들에게 주의 공문을 발송했고, 검찰은 해당 업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경기도 평택에서 4살 여자아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에 감염돼 신장이 망가지는 병입니다.

<녹취> 최은주('용혈성요독증후군' 환자 어머니) : "매일 밤 10시간 가까이 투석하는데 근데 저희 애는 너무 맑아요. 사고도 당할 수 있는 건 아는데 책임을 좀 져주셨으면 좋겠어요."

아이의 신장 장애가 덜 익은 햄버거 패티를 먹었기 때문이라는 논란이 일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11곳에 공문을 내려보냈습니다.

고기 패티의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충분히 익혀서 소비자에게 제공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녹취> 안만호(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 : "최근 햄버거 패티 논란과 관련하여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식품업체로 하여금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환자 가족들이 햄버거 판매처인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 2부에 사건을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맥도날드 측은 당일 해당 매장의 패티는 식품안전 체크리스트에 따라 정상적으로 기록돼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앞으로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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