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KBO고발…프로야구 전면 조사

입력 2017.07.07 (06:49) 수정 2017.07.0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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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구단과 심판의 돈거래 사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KBO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문체부는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회계 감사 등을 통해 KBO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체부는 KBO가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문체부는 지난해 8월 KBO가 사실을 인지하고 약 6개월 동안 조사를 늦춘 점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심판에게 돈을 줬다고 했다가 무려 6개월 뒤 아니라고 번복한 넥센도 조사 대상입니다.

두산과 넥센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도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NC와 LG, 한화도 이 심판에게 금품을 요구받고 거절했다고 자진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임영아(문체부 스포츠산업과 과장) : "이번 심판의 금품수수사건은 고질적인 프로야구계의 폐해를 묵인한 KBO의 직무유기로 보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회계감사 등을 통해 KBO의 사업 전반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O 직원 가족과 관계있는 업체가 중국 진출 대행업체로 선정된 문제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KBO는 현재 해당 직원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이며, 추가 징계 가능성도 있어 사표를 수리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구단과 심판의 금전 거래에 입찰 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KBO는 당혹해 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양해영(KBO 사무총장) : "문체부와 검찰에서 조사를 하게 되면 저희(KBO)가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체부는 감사 과정에서 새로운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추가 고발과 보조금 삭감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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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KBO고발…프로야구 전면 조사
    • 입력 2017-07-07 06:58:01
    • 수정2017-07-07 07:20:0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프로야구 구단과 심판의 돈거래 사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가 KBO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문체부는 검찰 수사와는 별도로 회계 감사 등을 통해 KBO 전반으로 조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체부는 KBO가 사건을 은폐,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며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문체부는 지난해 8월 KBO가 사실을 인지하고 약 6개월 동안 조사를 늦춘 점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심판에게 돈을 줬다고 했다가 무려 6개월 뒤 아니라고 번복한 넥센도 조사 대상입니다.

두산과 넥센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도 조사가 불가피합니다.

NC와 LG, 한화도 이 심판에게 금품을 요구받고 거절했다고 자진신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임영아(문체부 스포츠산업과 과장) : "이번 심판의 금품수수사건은 고질적인 프로야구계의 폐해를 묵인한 KBO의 직무유기로 보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회계감사 등을 통해 KBO의 사업 전반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KBO 직원 가족과 관계있는 업체가 중국 진출 대행업체로 선정된 문제도 추궁할 예정입니다.

KBO는 현재 해당 직원이 사표를 제출한 상태이며, 추가 징계 가능성도 있어 사표를 수리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구단과 심판의 금전 거래에 입찰 비리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KBO는 당혹해 하는 분위깁니다.

<인터뷰> 양해영(KBO 사무총장) : "문체부와 검찰에서 조사를 하게 되면 저희(KBO)가 최대한 성실하게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문체부는 감사 과정에서 새로운 위법 사실이 드러날 경우 추가 고발과 보조금 삭감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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