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무기 도입 로비 의혹 린다 김 법정구속

입력 2017.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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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름이 김귀옥인 린다 김은 1953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친 뒤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 김은 김영삼 정권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인 '백두사업' 과정에서 '무기 로비스트'라는 존재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백두사업은 약 2,200억 원이 소요된 대형 국방사업이었는데 입찰 과정에서 탈락한 업체들로부터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기 3개월 전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이양호가 린다 김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수사 결과 불법 로비 의혹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예비역 공군 장성과 현역 영관급 장교 등이 2급 군사기밀을 외부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린다 김은 공군 중령 등으로부터 2급 군사기밀을 빼내고, 백두사업 총괄팀장에게 1,000만 원을 준 혐의로 2000년 6월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세간의 관심에서 잊혔던 린다 김은 지난해 인천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관광 가이드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오히려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되면서 다시 언론에 등장했으며 현재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복역 중이다.

아울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도 최 씨가 린다 김을 통해 우리 군의 무기 거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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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07 07: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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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름이 김귀옥인 린다 김은 1953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친 뒤 1973년 미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린다 김은 김영삼 정권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인 '백두사업' 과정에서 '무기 로비스트'라는 존재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백두사업은 약 2,200억 원이 소요된 대형 국방사업이었는데 입찰 과정에서 탈락한 업체들로부터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기 3개월 전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이양호가 린다 김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

수사 결과 불법 로비 의혹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예비역 공군 장성과 현역 영관급 장교 등이 2급 군사기밀을 외부로 빼돌린 혐의로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린다 김은 공군 중령 등으로부터 2급 군사기밀을 빼내고, 백두사업 총괄팀장에게 1,000만 원을 준 혐의로 2000년 6월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세간의 관심에서 잊혔던 린다 김은 지난해 인천의 한 카지노 호텔에서 관광 가이드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오히려 뺨을 때린 혐의로 입건되면서 다시 언론에 등장했으며 현재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복역 중이다.

아울러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도 최 씨가 린다 김을 통해 우리 군의 무기 거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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