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발언’ 파문 지속…국회의장, 추경안 예결위 회부

입력 2017.07.07 (17:05) 수정 2017.07.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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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파문으로 촉발된 대치 정국이 여야 대결 구도로 비화되는 양상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이어 국민의당까지 국회 보이콧에 나선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추경안을 예결위에 회부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은 오늘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결의문에서, 추 대표가 검찰에 수사지침은 물론 결론까지 내리고 있다면서, 진정어린 사과와 함께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본회의와 인사청문회 등 모든 국회 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 증거 조작 게이트는 북풍 조작에 버금가는 네거티브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박지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형사법상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면서, 반드시 수사가 돼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집권 여당 대표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당은 또 송영무, 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7월 국회는 물건너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4당 원내대표과 오찬 회동을 갖고 추경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 의장은 오늘 오후 예결위에 추경안을 회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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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발언’ 파문 지속…국회의장, 추경안 예결위 회부
    • 입력 2017-07-07 17:07:29
    • 수정2017-07-07 17: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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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파문으로 촉발된 대치 정국이 여야 대결 구도로 비화되는 양상입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 이어 국민의당까지 국회 보이콧에 나선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추경안을 예결위에 회부했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당은 오늘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추미애 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규탄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결의문에서, 추 대표가 검찰에 수사지침은 물론 결론까지 내리고 있다면서, 진정어린 사과와 함께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본회의와 인사청문회 등 모든 국회 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이에 대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국민의당 증거 조작 게이트는 북풍 조작에 버금가는 네거티브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박지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형사법상 미필적 고의에 해당한다면서, 반드시 수사가 돼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집권 여당 대표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두 당은 또 송영무, 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거듭 요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하면 7월 국회는 물건너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4당 원내대표과 오찬 회동을 갖고 추경안 처리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 의장은 오늘 오후 예결위에 추경안을 회부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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