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핵무기 금지 조약’ 채택…핵 보유국 불참
입력 2017.07.08 (07:25)
수정 2017.07.0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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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고 개발도 금지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조약이 유엔에서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핵무기 보유국들이 이번 조약에 참여하지 않아서 반쪽짜리 성과에 그쳤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구촌에서 핵무기를 사라지게 하자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유엔은 총회를 열고 '핵무기 금지조약'을 채택했습니다.
122개 나라가 찬성했습니다.
이번 조약은 기존 NPT, 핵확산금지조약을 대체하는 새로운 조약입니다.
NPT가 강대국들의 핵보유 자체를 금지하지 않았던 반면, 이번 조약은 핵무기 개발과 실험, 비축까지 모두 금지하고 있습니다.
핵무기 전면 폐기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된 겁니다.
<녹취> 엘레인 고메즈(유엔 주재 코스타리카 대사) : "이번 조약은 핵무기 축소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힘이 될 것입니다. 인류 역사의 중요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정작 핵심 당사자들이 빠졌다는 한계가 지적됩니다.
190여 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3분의 1 정도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특히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기존 핵보유국들이 다 빠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 등을 불참 이유로 거론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사실상 핵보유국이거나 핵 개발을 하고 있는 나라들도 협상 단계부터 거부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브라질, 코스타리카 등 이번 조약을 주도한 나라들은 '핵 없는 세상'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약은 오는 9월 공식 서명 절차를 거쳐 50개 나라 이상에서 비준하는 대로 발효됩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고 개발도 금지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조약이 유엔에서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핵무기 보유국들이 이번 조약에 참여하지 않아서 반쪽짜리 성과에 그쳤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구촌에서 핵무기를 사라지게 하자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유엔은 총회를 열고 '핵무기 금지조약'을 채택했습니다.
122개 나라가 찬성했습니다.
이번 조약은 기존 NPT, 핵확산금지조약을 대체하는 새로운 조약입니다.
NPT가 강대국들의 핵보유 자체를 금지하지 않았던 반면, 이번 조약은 핵무기 개발과 실험, 비축까지 모두 금지하고 있습니다.
핵무기 전면 폐기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된 겁니다.
<녹취> 엘레인 고메즈(유엔 주재 코스타리카 대사) : "이번 조약은 핵무기 축소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힘이 될 것입니다. 인류 역사의 중요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정작 핵심 당사자들이 빠졌다는 한계가 지적됩니다.
190여 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3분의 1 정도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특히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기존 핵보유국들이 다 빠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 등을 불참 이유로 거론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사실상 핵보유국이거나 핵 개발을 하고 있는 나라들도 협상 단계부터 거부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브라질, 코스타리카 등 이번 조약을 주도한 나라들은 '핵 없는 세상'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약은 오는 9월 공식 서명 절차를 거쳐 50개 나라 이상에서 비준하는 대로 발효됩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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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 ‘핵무기 금지 조약’ 채택…핵 보유국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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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7-08 0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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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고 개발도 금지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조약이 유엔에서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핵무기 보유국들이 이번 조약에 참여하지 않아서 반쪽짜리 성과에 그쳤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구촌에서 핵무기를 사라지게 하자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유엔은 총회를 열고 '핵무기 금지조약'을 채택했습니다.
122개 나라가 찬성했습니다.
이번 조약은 기존 NPT, 핵확산금지조약을 대체하는 새로운 조약입니다.
NPT가 강대국들의 핵보유 자체를 금지하지 않았던 반면, 이번 조약은 핵무기 개발과 실험, 비축까지 모두 금지하고 있습니다.
핵무기 전면 폐기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된 겁니다.
<녹취> 엘레인 고메즈(유엔 주재 코스타리카 대사) : "이번 조약은 핵무기 축소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힘이 될 것입니다. 인류 역사의 중요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정작 핵심 당사자들이 빠졌다는 한계가 지적됩니다.
190여 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3분의 1 정도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특히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기존 핵보유국들이 다 빠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 등을 불참 이유로 거론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사실상 핵보유국이거나 핵 개발을 하고 있는 나라들도 협상 단계부터 거부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브라질, 코스타리카 등 이번 조약을 주도한 나라들은 '핵 없는 세상'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약은 오는 9월 공식 서명 절차를 거쳐 50개 나라 이상에서 비준하는 대로 발효됩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고 개발도 금지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조약이 유엔에서 채택됐습니다.
하지만 정작 핵무기 보유국들이 이번 조약에 참여하지 않아서 반쪽짜리 성과에 그쳤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구촌에서 핵무기를 사라지게 하자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습니다.
현지시각 어제 유엔은 총회를 열고 '핵무기 금지조약'을 채택했습니다.
122개 나라가 찬성했습니다.
이번 조약은 기존 NPT, 핵확산금지조약을 대체하는 새로운 조약입니다.
NPT가 강대국들의 핵보유 자체를 금지하지 않았던 반면, 이번 조약은 핵무기 개발과 실험, 비축까지 모두 금지하고 있습니다.
핵무기 전면 폐기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된 겁니다.
<녹취> 엘레인 고메즈(유엔 주재 코스타리카 대사) : "이번 조약은 핵무기 축소와 비확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힘이 될 것입니다. 인류 역사의 중요한 사건입니다."
하지만 정작 핵심 당사자들이 빠졌다는 한계가 지적됩니다.
190여 개 유엔 회원국 가운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3분의 1 정도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고 특히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기존 핵보유국들이 다 빠졌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 등을 불참 이유로 거론했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 등 사실상 핵보유국이거나 핵 개발을 하고 있는 나라들도 협상 단계부터 거부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브라질, 코스타리카 등 이번 조약을 주도한 나라들은 '핵 없는 세상'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를 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약은 오는 9월 공식 서명 절차를 거쳐 50개 나라 이상에서 비준하는 대로 발효됩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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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기자 jae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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