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압박 속 중국군 “北 교류 끊었다”

입력 2017.07.09 (21:14) 수정 2017.07.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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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속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국 고위 관리가 한 주목할 만한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중국군이 북한군과의 군사적 교류를 완전히 끊었다는 내용인데요,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국방부의 국제 군사교류 담당 고위 관리가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군과의 교류를 완전히 끊었다고 싱가포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녹취> 저우보(중국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안전센터 주임) : "현재 중국군은 북한군과 군사적 협력이나 교류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중국에게 북한은 아주 오래전에 한반도에서 함께 전쟁을 치렀던 사이지만, 지금은 관계가 변화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저우보(중국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안전센터 주임) : "중국은 지금 UN의 결의를 진지하게 이행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북한과의 군사 협력은 물론 군사 교류마저도 중단시킨 상탭니다.

지난해 3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이후엔 정기적인 북한 장교들의 파견 교육조차 중단시켰을 정돕니다.

저우보 주임은 남한과 북한이 강대국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도우려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선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무력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고,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공격적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인터뷰는 중국이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점과, 당장 미국과 군사적으로 맞설 생각이 없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리려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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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제재 압박 속 중국군 “北 교류 끊었다”
    • 입력 2017-07-09 21:15:51
    • 수정2017-07-09 21: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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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속내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국 고위 관리가 한 주목할 만한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중국군이 북한군과의 군사적 교류를 완전히 끊었다는 내용인데요,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중국 국방부의 국제 군사교류 담당 고위 관리가 중국 인민해방군이 북한군과의 교류를 완전히 끊었다고 싱가포르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녹취> 저우보(중국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안전센터 주임) : "현재 중국군은 북한군과 군사적 협력이나 교류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중국에게 북한은 아주 오래전에 한반도에서 함께 전쟁을 치렀던 사이지만, 지금은 관계가 변화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저우보(중국 국방부 국제군사협력판공실안전센터 주임) : "중국은 지금 UN의 결의를 진지하게 이행하기 위해 국제사회와 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북한과의 군사 협력은 물론 군사 교류마저도 중단시킨 상탭니다.

지난해 3월,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이후엔 정기적인 북한 장교들의 파견 교육조차 중단시켰을 정돕니다.

저우보 주임은 남한과 북한이 강대국의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를 도우려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선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무력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고, 미국과의 관계에서도 공격적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번 인터뷰는 중국이 유엔 차원의 대북제재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있다는 점과, 당장 미국과 군사적으로 맞설 생각이 없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리려 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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