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총리, IS 최대거점 모술 해방 선언…탈환전 개시 9개월만

입력 2017.07.10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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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가 9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거점 도시인 모술 해방을 공식 선언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군용기를 타고 모술에 도착해 IS를 상대로 한 승리를 선포하며 "모술은 해방됐다"고 발표했다고 이라크 국영 이라키아TV가 보도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어 "영웅적 전사들과 이라크 국민이 이러한 대대적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 최고 지도자의 모술 공식 해방 선언은 이라크군이 지난해 10월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한 지 약 9개월, IS가 이 도시를 점령한 지 3년 만이다.

IS는 이번 패배로 이라크에서는 물론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모술에서는 여전히 총성이 들리는 등 전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라크 북부에 있는 모술은 한때 인구가 200만 명 정도로, 바그다드에 이어 이라크 제2의 도시였다.

IS는 2014년 6월10일 모술을 이틀 만에 기습 점령한 뒤 그달 29일 칼리프 국가를 수립한다고 선포했다. 이후 IS는 모술에서 자체 행정조직, 학교, 경찰서, 법원을 세우고 자체 화폐를 유통하는 등 실제 국가처럼 통치하면서 모술을 자신들이 추구한다던 이슬람 초기의 이상향인 '칼리프 제국'의 전범으로 선전해왔다.

IS는 이라크 최대 근거지였던 모술을 잃은데다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는 현재 시리아 정부군 등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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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총리, IS 최대거점 모술 해방 선언…탈환전 개시 9개월만
    • 입력 2017-07-10 01:05:04
    국제
이라크 정부가 9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대 거점 도시인 모술 해방을 공식 선언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이날 군용기를 타고 모술에 도착해 IS를 상대로 한 승리를 선포하며 "모술은 해방됐다"고 발표했다고 이라크 국영 이라키아TV가 보도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어 "영웅적 전사들과 이라크 국민이 이러한 대대적 승리를 거둔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 최고 지도자의 모술 공식 해방 선언은 이라크군이 지난해 10월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한 지 약 9개월, IS가 이 도시를 점령한 지 3년 만이다.

IS는 이번 패배로 이라크에서는 물론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모술에서는 여전히 총성이 들리는 등 전투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이라크 북부에 있는 모술은 한때 인구가 200만 명 정도로, 바그다드에 이어 이라크 제2의 도시였다.

IS는 2014년 6월10일 모술을 이틀 만에 기습 점령한 뒤 그달 29일 칼리프 국가를 수립한다고 선포했다. 이후 IS는 모술에서 자체 행정조직, 학교, 경찰서, 법원을 세우고 자체 화폐를 유통하는 등 실제 국가처럼 통치하면서 모술을 자신들이 추구한다던 이슬람 초기의 이상향인 '칼리프 제국'의 전범으로 선전해왔다.

IS는 이라크 최대 근거지였던 모술을 잃은데다 상징적 '수도'인 시리아 락까에서는 현재 시리아 정부군 등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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