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대기시간 줄인다…“보호자도 1명만”
입력 2017.07.10 (06:35)
수정 2017.07.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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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 당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응급실에서 감염됐을 정도로, 대형병원 응급실은 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옮기는 곳이란 지적이 많은데요.
응급실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연말부터는 환자들의 응급실 대기시간을 확 줄이기로 했습니다.
응급실을 찾는 보호자 수도 1명으로 제한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침상이 아닌 '의자'에 앉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가 몰리면서 70여 개의 침상이 꽉 찼기 때문입니다. 이런 좌석 병상만 스무 개가 넘습니다.
빈 병실이 나오기까지 며칠씩 응급실에 머무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폐암 투병중인 이 환자는 고열이 나 응급실을 찾았지만, 사흘이 지나서야 병실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이윤주(폐암 환자 보호자) : "병실이 없다, 그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의자 하나밖에 없고, 암환자이고 거기다가 또 보호자가 돌봐야 하는 상황인데 계속 2, 3일을 두니까요."
응급실이 입원 대기 장소로 전락하면서 서울 대형병원의 응급실 체류시간은 평균 16시간을 넘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는 24시간 이상 응급실에 머무는 환자 비율을 현재의 10%에서 5% 미만으로 낮춰야 합니다.
특정 병원에만 쏠리는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 응급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만 제때 치료받도록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중의(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한 뒤 그 환자를 최적으로 치료해 줄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을 국가기관에서 권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법 개정에 따라 연말부터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응급실에 출입하는 보호자 수도 한 명으로 제한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메르스 사태 당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응급실에서 감염됐을 정도로, 대형병원 응급실은 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옮기는 곳이란 지적이 많은데요.
응급실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연말부터는 환자들의 응급실 대기시간을 확 줄이기로 했습니다.
응급실을 찾는 보호자 수도 1명으로 제한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침상이 아닌 '의자'에 앉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가 몰리면서 70여 개의 침상이 꽉 찼기 때문입니다. 이런 좌석 병상만 스무 개가 넘습니다.
빈 병실이 나오기까지 며칠씩 응급실에 머무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폐암 투병중인 이 환자는 고열이 나 응급실을 찾았지만, 사흘이 지나서야 병실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이윤주(폐암 환자 보호자) : "병실이 없다, 그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의자 하나밖에 없고, 암환자이고 거기다가 또 보호자가 돌봐야 하는 상황인데 계속 2, 3일을 두니까요."
응급실이 입원 대기 장소로 전락하면서 서울 대형병원의 응급실 체류시간은 평균 16시간을 넘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는 24시간 이상 응급실에 머무는 환자 비율을 현재의 10%에서 5% 미만으로 낮춰야 합니다.
특정 병원에만 쏠리는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 응급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만 제때 치료받도록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중의(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한 뒤 그 환자를 최적으로 치료해 줄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을 국가기관에서 권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법 개정에 따라 연말부터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응급실에 출입하는 보호자 수도 한 명으로 제한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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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실 대기시간 줄인다…“보호자도 1명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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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10 06:36:27
- 수정2017-07-10 07: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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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당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응급실에서 감염됐을 정도로, 대형병원 응급실은 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옮기는 곳이란 지적이 많은데요.
응급실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연말부터는 환자들의 응급실 대기시간을 확 줄이기로 했습니다.
응급실을 찾는 보호자 수도 1명으로 제한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침상이 아닌 '의자'에 앉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가 몰리면서 70여 개의 침상이 꽉 찼기 때문입니다. 이런 좌석 병상만 스무 개가 넘습니다.
빈 병실이 나오기까지 며칠씩 응급실에 머무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폐암 투병중인 이 환자는 고열이 나 응급실을 찾았지만, 사흘이 지나서야 병실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이윤주(폐암 환자 보호자) : "병실이 없다, 그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의자 하나밖에 없고, 암환자이고 거기다가 또 보호자가 돌봐야 하는 상황인데 계속 2, 3일을 두니까요."
응급실이 입원 대기 장소로 전락하면서 서울 대형병원의 응급실 체류시간은 평균 16시간을 넘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는 24시간 이상 응급실에 머무는 환자 비율을 현재의 10%에서 5% 미만으로 낮춰야 합니다.
특정 병원에만 쏠리는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 응급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만 제때 치료받도록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중의(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한 뒤 그 환자를 최적으로 치료해 줄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을 국가기관에서 권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법 개정에 따라 연말부터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응급실에 출입하는 보호자 수도 한 명으로 제한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메르스 사태 당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응급실에서 감염됐을 정도로, 대형병원 응급실은 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옮기는 곳이란 지적이 많은데요.
응급실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정부가 연말부터는 환자들의 응급실 대기시간을 확 줄이기로 했습니다.
응급실을 찾는 보호자 수도 1명으로 제한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형병원 응급실에서 환자들이 침상이 아닌 '의자'에 앉아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가 몰리면서 70여 개의 침상이 꽉 찼기 때문입니다. 이런 좌석 병상만 스무 개가 넘습니다.
빈 병실이 나오기까지 며칠씩 응급실에 머무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폐암 투병중인 이 환자는 고열이 나 응급실을 찾았지만, 사흘이 지나서야 병실에 입원했습니다.
<인터뷰> 이윤주(폐암 환자 보호자) : "병실이 없다, 그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의자 하나밖에 없고, 암환자이고 거기다가 또 보호자가 돌봐야 하는 상황인데 계속 2, 3일을 두니까요."
응급실이 입원 대기 장소로 전락하면서 서울 대형병원의 응급실 체류시간은 평균 16시간을 넘습니다.
하지만 12월부터는 24시간 이상 응급실에 머무는 환자 비율을 현재의 10%에서 5% 미만으로 낮춰야 합니다.
특정 병원에만 쏠리는 환자들을 다른 곳으로 유도해 응급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만 제때 치료받도록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중의(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응급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한 뒤 그 환자를 최적으로 치료해 줄 수 있는 응급의료기관을 국가기관에서 권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법 개정에 따라 연말부터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응급실에 출입하는 보호자 수도 한 명으로 제한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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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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