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갈치 ‘풍어’에도 어민은 울상, 왜?

입력 2017.07.10 (06:49) 수정 2017.07.1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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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산 갈치 어획량이 최근 들어 늘고 있습니다.

냉동갈치도 많이 들어와 가격이 급락했는데, 정작 시중 가격은 내려가지 않아 소비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샘 조업을 마친 낚싯배들이 하나둘 들어옵니다.

위판장에선 갓 잡아올린 갈치 경매가 한창입니다.

이날 하루에 팔린 생물 갈치만 10kg짜리 천5백 상자,

예년보다 어획량이 2,30% 정도 늘었지만 잡아오기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인터뷰> 한성철(경매가) : "요즘 시기가 갈치 씨알이 작은 편인데 그래도 수요가 많아서 작은 씨알까지 전부 소비되는 형편입니다."

제주로 들어오는 냉동갈치는 지난달부터 더욱 급증하고 있습니다.

700킬로미터 떨어진 동중국해 수역에서 잡아 얼려 가져오는 물량입니다.

냉동갈치 값은 25마리들이 한 상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가격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중도매인들이 한창 비쌀 때 사둔 물량이 팔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어획량이 늘어 산지 가격은 내려가는데 소비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화옥(근해연승어선 선주) : "단가가 최하 단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이상 하락하면 우리 어선들이 출어하는 데도 굉장히 애로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만의 갈치 풍어 속에서도 속앓이에 빠진 어민들은 정부의 수매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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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갈치 ‘풍어’에도 어민은 울상, 왜?
    • 입력 2017-07-10 06:55:54
    • 수정2017-07-10 07:18:5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제주산 갈치 어획량이 최근 들어 늘고 있습니다.

냉동갈치도 많이 들어와 가격이 급락했는데, 정작 시중 가격은 내려가지 않아 소비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밤샘 조업을 마친 낚싯배들이 하나둘 들어옵니다.

위판장에선 갓 잡아올린 갈치 경매가 한창입니다.

이날 하루에 팔린 생물 갈치만 10kg짜리 천5백 상자,

예년보다 어획량이 2,30% 정도 늘었지만 잡아오기 무섭게 팔려 나갑니다.

<인터뷰> 한성철(경매가) : "요즘 시기가 갈치 씨알이 작은 편인데 그래도 수요가 많아서 작은 씨알까지 전부 소비되는 형편입니다."

제주로 들어오는 냉동갈치는 지난달부터 더욱 급증하고 있습니다.

700킬로미터 떨어진 동중국해 수역에서 잡아 얼려 가져오는 물량입니다.

냉동갈치 값은 25마리들이 한 상자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가격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중도매인들이 한창 비쌀 때 사둔 물량이 팔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다 보니 어획량이 늘어 산지 가격은 내려가는데 소비는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화옥(근해연승어선 선주) : "단가가 최하 단가까지 내려왔습니다. 이 이상 하락하면 우리 어선들이 출어하는 데도 굉장히 애로점이 많을 것 같습니다."

모처럼만의 갈치 풍어 속에서도 속앓이에 빠진 어민들은 정부의 수매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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