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키운 특화 농산품, 지역 먹여 살린다

입력 2017.07.10 (06:54) 수정 2017.07.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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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옥수수와 절임 배추, 어찌 보면 특별하지 않은 농산품이지만 브랜드로 잘 육성해 해마다 6백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곳이 있습니다.

충북 괴산의 이야기인데요, 사고의 전환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뭄을 이겨낸 밭에서 옥수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껍질을 벗겨 삶아 포장한 뒤 도심 소비자들에게 택배로 보냅니다.

이 지역에서 옥수수를 심기 시작한 건 26년 전,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어서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영(옥수수 재배 농민) : "원리를 알면 좀 (재배가) 쉬워요. 옥수수가. 13년 연작을 했는데, 연작피해 안 본다고.."

당도가 높고 찰기가 많아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연간 매출이 26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괴산군 농가 네 곳 중 한 곳이 옥수수를 재배합니다.

겨울철 농한기에는 절임 배추를 대량으로 만들어 전국에 판매합니다.

지난해 30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두 농산품 매출만 연간 6백억 원가량.

2천8백억 원인 괴산군의 1년 예산 규모를 고려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지역 인지도 상승은 덤입니다.

<인터뷰> 정덕원(충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디자인이나 박스, 택배 산업, 이런 연관산업과 관련해셔 경제 효과는 좀 더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발상의 전환으로 육성한 농산품.

이제 이곳 농촌 경제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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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키운 특화 농산품, 지역 먹여 살린다
    • 입력 2017-07-10 06:59:03
    • 수정2017-07-10 07:19: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옥수수와 절임 배추, 어찌 보면 특별하지 않은 농산품이지만 브랜드로 잘 육성해 해마다 6백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는 곳이 있습니다.

충북 괴산의 이야기인데요, 사고의 전환이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뭄을 이겨낸 밭에서 옥수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껍질을 벗겨 삶아 포장한 뒤 도심 소비자들에게 택배로 보냅니다.

이 지역에서 옥수수를 심기 시작한 건 26년 전,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이어서 선택했습니다.

<인터뷰> 김은영(옥수수 재배 농민) : "원리를 알면 좀 (재배가) 쉬워요. 옥수수가. 13년 연작을 했는데, 연작피해 안 본다고.."

당도가 높고 찰기가 많아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연간 매출이 260억 원으로 늘었습니다.

괴산군 농가 네 곳 중 한 곳이 옥수수를 재배합니다.

겨울철 농한기에는 절임 배추를 대량으로 만들어 전국에 판매합니다.

지난해 300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두 농산품 매출만 연간 6백억 원가량.

2천8백억 원인 괴산군의 1년 예산 규모를 고려하면 지역 경제에 미치는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지역 인지도 상승은 덤입니다.

<인터뷰> 정덕원(충북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디자인이나 박스, 택배 산업, 이런 연관산업과 관련해셔 경제 효과는 좀 더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 발상의 전환으로 육성한 농산품.

이제 이곳 농촌 경제를 지탱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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