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대북 경고’…北 하루 만에 예민 반응

입력 2017.07.10 (07:05) 수정 2017.07.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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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는 최대 56톤의 폭탄을 싣고 날아가 목표를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 때문에 '죽음의 백조'라고도 불립니다.

한미 군당국이 그제 B-1B의 한반도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하자 북한이 하루 만인 어제 매체들을 동원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 주장하며 화성-14형을 시험 발사한지 나흘 뒤, 한미 군당국은 B1-B 편대가 강원도에서 미사일 발사대를 실사격하는 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불과 하루만에 북한은 이를 신속히 전하며 비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B-1B 핵전략폭격기들은 군사분계선 가까이로 비행하며 우리에 대한 위협을 계속했습니다."

'화약고 위의 불장난질', '핵전쟁 도화선에 불을 당기는 도박'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3월엔 B1-B의 한반도 훈련을 북한이 우리 군당국보다 두차례나 먼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화성-14형 축하 방송(어제) :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의 단번 성공 소식으로 온 나라가 격정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ICBM 핵강국이 됐다고 자축하며 추가 도발도 예고한 북한이 관련 시설을 정조준한 전략폭격기에 대해 거듭 예민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김정은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에 대해서 민감해하고 ICBM 발사대에 대한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B-1B에 대한 북한의 즉각 대응은 지난 6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 아직 별 반응이 없는 것과도 대조됩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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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0 07:12:07
    • 수정2017-07-10 08: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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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군의 전략폭격기 B1-B는 최대 56톤의 폭탄을 싣고 날아가 목표를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 때문에 '죽음의 백조'라고도 불립니다.

한미 군당국이 그제 B-1B의 한반도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하자 북한이 하루 만인 어제 매체들을 동원해 강력 반발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라 주장하며 화성-14형을 시험 발사한지 나흘 뒤, 한미 군당국은 B1-B 편대가 강원도에서 미사일 발사대를 실사격하는 훈련 장면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불과 하루만에 북한은 이를 신속히 전하며 비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어제) : "B-1B 핵전략폭격기들은 군사분계선 가까이로 비행하며 우리에 대한 위협을 계속했습니다."

'화약고 위의 불장난질', '핵전쟁 도화선에 불을 당기는 도박'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3월엔 B1-B의 한반도 훈련을 북한이 우리 군당국보다 두차례나 먼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화성-14형 축하 방송(어제) :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의 단번 성공 소식으로 온 나라가 격정으로 들끓고 있습니다."

ICBM 핵강국이 됐다고 자축하며 추가 도발도 예고한 북한이 관련 시설을 정조준한 전략폭격기에 대해 거듭 예민하게 반응한 것입니다.

<녹취> 문성묵(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김정은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에 대해서 민감해하고 ICBM 발사대에 대한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B-1B에 대한 북한의 즉각 대응은 지난 6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에 대해 아직 별 반응이 없는 것과도 대조됩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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