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당대표 퇴임…“집권 꿈꾸는 대안세력으로 발돋움”

입력 2017.07.10 (12:31) 수정 2017.07.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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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오늘(10일) "정의당은 집권을 꿈꾸는 대안세력으로 힘차게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제1야당이 되는 상상을 해달라, 선거제 개혁을 통해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심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당원 수와 지지율이 2배 이상 성장했다"며 "정의당이 진보적 대중정당의 기틀을 갖춘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정의당에 따라붙었던 군소정당이라는 딱지는 더 이상 정의당의 숙명도 아니고, 운명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무엇보다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염원하는 촛불시민들의 열망을 받아 안아 탄핵정국을 선도해낸 것"이라며 "촛불의 의미를 그 어느 정당보다 가장 철저히 인식했고, 한발 앞서 행동했으며, 일관성을 갖고 촛불시민과 함께 실천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촛불시민혁명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 이것이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시민들의 고단한 삶은 바뀌지 않았고, 60년 기득권 체제도 여전히 공고하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촛불시민혁명은 정권교체를 넘어 2020년 총선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득권 편향의 낡은 국회를 바꿔기 위해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18세 투표권 도입 등 정치개혁에 계속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내일까지 신임 당대표 등을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진행하며, 당 대표 후보로는 이정미 의원과 박원석 전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선거 결과는 내일 오후 8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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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7-10 15:00:23
    정치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오늘(10일) "정의당은 집권을 꿈꾸는 대안세력으로 힘차게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제1야당이 되는 상상을 해달라, 선거제 개혁을 통해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심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당원 수와 지지율이 2배 이상 성장했다"며 "정의당이 진보적 대중정당의 기틀을 갖춘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또 "그동안 정의당에 따라붙었던 군소정당이라는 딱지는 더 이상 정의당의 숙명도 아니고, 운명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 대표직을 수행하면서 무엇보다 자부심을 느끼는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염원하는 촛불시민들의 열망을 받아 안아 탄핵정국을 선도해낸 것"이라며 "촛불의 의미를 그 어느 정당보다 가장 철저히 인식했고, 한발 앞서 행동했으며, 일관성을 갖고 촛불시민과 함께 실천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촛불시민혁명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 이것이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시민들의 고단한 삶은 바뀌지 않았고, 60년 기득권 체제도 여전히 공고하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촛불시민혁명은 정권교체를 넘어 2020년 총선혁명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기득권 편향의 낡은 국회를 바꿔기 위해 정의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 결선투표제, 18세 투표권 도입 등 정치개혁에 계속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내일까지 신임 당대표 등을 선출하는 전국동시당직선거를 진행하며, 당 대표 후보로는 이정미 의원과 박원석 전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선거 결과는 내일 오후 8시쯤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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