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백 “서울 시내에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건립”

입력 2017.07.10 (12:31) 수정 2017.07.10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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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서울 시내에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전쟁이 가져다준 인권 침해를 기억하고 환기하는 메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서울 시내에 군 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군 위안부 문제는 더이상 한일간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적 이슈"라며 "나눔의 집도 전시관을 잘 마련해 하고 있지만, 접근성이 낮아 서울 시내 용산박물관과 가까운 위치에 (군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군 위안부 박물관 건립 사업보다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는 것은 군 위안부 피해에 관한 유네스코 등재 문제라며 여러 관련 단체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는 만큼 서둘러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장관은 앞서 청문회 등에서 밝힌대로 2015년 12.28 한일합의로 탄생한 화해·치유재단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이날 정 장관과의 면담에는 이옥선(90)·박옥선(93)·하점연(95)·강일출(89) 할머니 등 4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강일출 할머니는 "우리는 아직 일본한테 명예 회복을 못 했다. 진정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 꼭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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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백 “서울 시내에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 건립”
    • 입력 2017-07-10 12:31:28
    • 수정2017-07-10 12:33:51
    사회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서울 시내에 일본군 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나 "전쟁이 가져다준 인권 침해를 기억하고 환기하는 메카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서울 시내에 군 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군 위안부 문제는 더이상 한일간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적 이슈"라며 "나눔의 집도 전시관을 잘 마련해 하고 있지만, 접근성이 낮아 서울 시내 용산박물관과 가까운 위치에 (군위안부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군 위안부 박물관 건립 사업보다 더 빨리 진행할 수 있는 것은 군 위안부 피해에 관한 유네스코 등재 문제라며 여러 관련 단체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는 만큼 서둘러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 장관은 앞서 청문회 등에서 밝힌대로 2015년 12.28 한일합의로 탄생한 화해·치유재단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이날 정 장관과의 면담에는 이옥선(90)·박옥선(93)·하점연(95)·강일출(89) 할머니 등 4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강일출 할머니는 "우리는 아직 일본한테 명예 회복을 못 했다. 진정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 꼭 해결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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