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 도지한 매력

KBS 1TV 저녁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도지한이 다양한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30회)에서는 차태진(도지한 분)이 무궁화(임수향 분)을 걱정하는 마음에 버럭 화를 내는는 모습부터 미안해하며 따스한 위로를 건네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고조시켰다.

늦은 밤 차태진은 성폭행범으로 오해한 진도현(이창욱)에게 사과하겠다고 나서는 무궁화를 향해 “이 밤중에 너 혼자 거길 찾아가겠다고?”라며 물었다. 이에 그녀는 “저 아줌마잖아요. 그 정도 내공은 돼요”라고 고집스레 자신의 생각을 밝히자, 그는 “네가 경찰이지, 아줌마야?!”라고 걱정스러운 마음을 감춘 채 그녀에게 화를 내 순간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후 차태진은 무궁화를 따뜻하게 위로해주는 자상함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녀가 마음에 걸린 차태진은 무궁화를 기다렸고, 이내 만난 두 사람은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무궁화는 “승아씨 얘기 들으니까 남 일 같지 않더라구요. 우린 아빠 얼굴도 모르고 잘 커줄지, 승아씨처럼 상처투성이로 자라면 어쩌나 겁도 나고”라며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차태진은 그런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우리 잘 자랄거야. 무궁화 같은 엄마가 있는데, 분명 잘 자랄거야. 진심이야”라고 다정하게 웃어주며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과연 차태진의 취중진담이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도지한은 탄탄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개성으로 극 초반부터 현재 시점까지 중심을 잃지 않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도지한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