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스포츠] 신태용호, 이란전 위해 ‘조기 소집’ 카드 내놔

<앵커 멘트>

스포츠 소식, 오늘도 김기범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
신태용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축구 대표팀이 조기 소집 카드를 꺼내들었군요.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있기 때문이죠?

<답변>
네 축구대표팀이 내년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해 결국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내놓고 있습니다.

바로 대표팀 조기 소집인데요.

우리나라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딱 2경기만 남겨 놓고 있습니다.

8월31일 이란과의 홈경기이고, 그 다음달에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입니다.

우리가 내년 월드컵 본선에 자력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첫 경기인 이란과 홈경기에 총력전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에 이란전 앞두고 대표팀을 일찍 소집하자는 안을 내놓은 겁니다.

원래 피파 규정에 따르면 대륙별 예선에는 사흘 전 소집이 가능한데, K리그 구단들의 협조를 얻어서 그보다 일주일 더 앞서 대표팀을 파주 대표팀 훈련센터로 소집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이게 평상시 같으면 K리그 구단들이 반발하겠지만, 월드컵에 자칫 못 나갈 위기여서 대부분 구단 협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남은 두 경기에 달려 있어, 신태용 감독 뿐 아니라 축구계 전체가 큰 위기의식 느끼고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질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대기록이 하나 나왔군요?

류현진의 소속팀 LA다저스의 에이스 커쇼가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구요?

<답변>
네 LA다저스의 에이스 커쇼는 최고 투수들만이 받을 수 있는 사이영상을 벌써 3번이나 수상한,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뛰어난 투수인데요,

오늘은 투구수 100개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13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완투승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커쇼의 삼진쇼가 나오는 모습 보시죠.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들을 자유자재로 섞어서 캔자스시티 타자들을 요리했는데요

두 점을 내주긴 했지만 9회까지 99개를 던지고 13개의 탈삼진 잡고 완투승했습니다.

100구 미만 투구수에서 13개의 탈삼진을 잡은 건 이번이 메이저리그에서 처음이라고, 100개 미만의 투구수로 완투승하는 자체가 정말 어려운데요,

류현진같은 경우 5회나 6회쯤 가면 벌서 투구수100개를 훌쩍 넘어서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커쇼의 구위가 현역 최고라는 것을 입증한 셈입니다.

커쇼는 전반기 14승으로 마감. 올해도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입니다.

<질문>
여자배구 간판스타 김연경 선수가 이끄는 배구 대표팀이 불가리에서 열리고 있는 그랑프리 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는 소식이군요?

<답변>
남녀 배구를 통틀어 최고 스타는 다름아닌 김연경 선수입니다.

최근에는 모 마트 TV광고를 찍어서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김연경 선수가 이끄는 자 대표팀이 어제밤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A조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이번이 조별리그 3번째 경기였는데요 우리나라는 2승1패, 승점 7점으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여자 배구 그랑프리 대회는 1그룹과 2그룹으로 나뉘어있는데, 현재 우리나라는 2그룹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통 그랑프리 대회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크지 않지만 김연경 효과로 여자 배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김연경은 최근에 터키에서 중국 리그로 소속팀을 옮겼는데 이유가 국가대표 소집에 더 열심히 응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꼭 3년 뒤 도쿄올림픽 메달을 따는 게 인생의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요즘 젊은 선수들 사명감 부족하다고 하는데 김연경은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