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아 넘어간 것처럼” 여군 장교 기지로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검거

입력 2017.07.10 (18:36) 수정 2017.07.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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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군 중위의 기지 덕에 전화금융사기 용의자가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0일) 강원도 화천 육군 15사단의 정보 장교로 근무 중인 손지혜(25) 중위에게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검거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손 중위는 휴가 중이던 지난 3일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소개한 전화금융사기 용의자는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도용돼 대포통장이 만들어졌고, 이 통장으로 사기범죄가 발생해 피해자들이 손 중위를 고소한 상태이니 서울에 있는 대리인을 만나 빨리 혐의를 풀어야 한다"고 독촉했다.

손 중위는 현금 인출을 유도하는 범죄로 직감하고 통화를 이어가며, 실제 현금을 인출하는 등 용의자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것처럼 하면서 지나가던 행인에게 "경찰에 신고를 부탁한다"는 메모를 전달했다.

이 행인의 신고로 서울 용산경찰서 지능팀과 연락이 닿은 손 중위는 경찰관과 문자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이동 경로, 용의자와의 접촉 시간, 장소 등을 공유하며 용의자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이동했고, 약속 장소에 미리 잠복해 있던 경찰관들이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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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아 넘어간 것처럼” 여군 장교 기지로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검거
    • 입력 2017-07-10 18:36:04
    • 수정2017-07-10 18:41:15
    사회
한 여군 중위의 기지 덕에 전화금융사기 용의자가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0일) 강원도 화천 육군 15사단의 정보 장교로 근무 중인 손지혜(25) 중위에게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검거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손 중위는 휴가 중이던 지난 3일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자신을 금융감독원 직원이라고 소개한 전화금융사기 용의자는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도용돼 대포통장이 만들어졌고, 이 통장으로 사기범죄가 발생해 피해자들이 손 중위를 고소한 상태이니 서울에 있는 대리인을 만나 빨리 혐의를 풀어야 한다"고 독촉했다.

손 중위는 현금 인출을 유도하는 범죄로 직감하고 통화를 이어가며, 실제 현금을 인출하는 등 용의자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것처럼 하면서 지나가던 행인에게 "경찰에 신고를 부탁한다"는 메모를 전달했다.

이 행인의 신고로 서울 용산경찰서 지능팀과 연락이 닿은 손 중위는 경찰관과 문자를 통해 자신의 위치와 이동 경로, 용의자와의 접촉 시간, 장소 등을 공유하며 용의자와 만나기로 한 장소에 이동했고, 약속 장소에 미리 잠복해 있던 경찰관들이 전화금융사기 용의자 2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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