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시리아에 남았더라면”…난민 임신부 주검으로 귀향

입력 2017.07.10 (19:43) 수정 2017.07.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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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터키 북서부 사카리아주(州)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참혹하게 살해된 시리아 난민 임신부 에마니 엘라흐문(20)과 생후 10개월 아들 할라프가 9일 밤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州)에 묻혔다고 터키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에마니는 남편과 자신이 일하는 공장의 터키인 동료 2명에 납치된 후 끔찍하게 죽임을 당했다. 범인들은 에마니를 숲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 에마니는 살아 있었다면 7일에 출산할 예정이었다.

인면수심의 범죄에 사카리아 지역과 온라인에는 분노 여론이 들끓었다. 8일 열린 장례식에는 만명이 모여 에마니 가족의 비극을 애도했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터키에 머무르는 난민은 350만명이며, 이 가운데 약 300만명이 시리아인이다.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 사카리아에서는 터키인과 시리아인이 사이에 갈등이 고조돼 집단 충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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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리 시리아에 남았더라면”…난민 임신부 주검으로 귀향
    • 입력 2017-07-10 19:43:54
    • 수정2017-07-10 19:56:42
    국제
지난 6일 터키 북서부 사카리아주(州)에서 성폭행을 당한 뒤 참혹하게 살해된 시리아 난민 임신부 에마니 엘라흐문(20)과 생후 10개월 아들 할라프가 9일 밤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주(州)에 묻혔다고 터키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에마니는 남편과 자신이 일하는 공장의 터키인 동료 2명에 납치된 후 끔찍하게 죽임을 당했다. 범인들은 에마니를 숲으로 끌고가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숨지게 했다고 자백했다. 에마니는 살아 있었다면 7일에 출산할 예정이었다.

인면수심의 범죄에 사카리아 지역과 온라인에는 분노 여론이 들끓었다. 8일 열린 장례식에는 만명이 모여 에마니 가족의 비극을 애도했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터키에 머무르는 난민은 350만명이며, 이 가운데 약 300만명이 시리아인이다. 사건이 발생하기 일주일 전 사카리아에서는 터키인과 시리아인이 사이에 갈등이 고조돼 집단 충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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