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적폐청산팀’ 13개 사건 재조사

입력 2017.07.11 (21:22) 수정 2017.07.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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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이 이른바 '적폐 청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국정원이 주도했다가 정치 중립 위반 논란을 일으킨 대표적인 사건들에 대해 국정원 감찰실의 '적폐 청산 특별팀'이 검찰에 수사자료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1월 발생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중국 공문서 조작과 관련자 자백 강요가 드러나면서 국정원의 대표적인 간첩 조작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녹취> 유우성(당시 서울시 공무원/2013년) : "악몽 속에 있다고 하면서 보냈던 시간들이라 무죄가 나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

국정원 감찰실 '적폐 청산 특별팀'은 검찰에 사건 수사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시 국정원 윗선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특별팀'이 이렇게 검찰에 수사 자료를 요청한 사건은 모두 13건입니다.

18대 대선 여론 조작 의혹 사건부터 세월호 여론전 보고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채동욱 검찰총장 뒷조사 등 국정원이 관여했던 사건들입니다.

대부분 검찰 수사에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경웁니다.

국정원 '적폐 청산 특별팀'은 이 13개 사건 재조사를 통해 국정원의 '정치 중립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국정원 내부 자료와 검찰 수사 자료를 면밀하게 비교 분석할 계획입니다.

적폐 청산 특별팀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 4명도 지원받았습니다.

검찰은 현재 관련법 등을 토대로 각 사건에 대한 수사 자료를 어디까지 제공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에 수사 의뢰도 할 예정입니다.

국정원 내부에서 시작된 적폐 청산 작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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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적폐청산팀’ 13개 사건 재조사
    • 입력 2017-07-11 21:23:37
    • 수정2017-07-11 21: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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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정보원이 이른바 '적폐 청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국정원이 주도했다가 정치 중립 위반 논란을 일으킨 대표적인 사건들에 대해 국정원 감찰실의 '적폐 청산 특별팀'이 검찰에 수사자료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3년 1월 발생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중국 공문서 조작과 관련자 자백 강요가 드러나면서 국정원의 대표적인 간첩 조작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녹취> 유우성(당시 서울시 공무원/2013년) : "악몽 속에 있다고 하면서 보냈던 시간들이라 무죄가 나와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

국정원 감찰실 '적폐 청산 특별팀'은 검찰에 사건 수사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당시 국정원 윗선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국정원 적폐청산 특별팀'이 이렇게 검찰에 수사 자료를 요청한 사건은 모두 13건입니다.

18대 대선 여론 조작 의혹 사건부터 세월호 여론전 보고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채동욱 검찰총장 뒷조사 등 국정원이 관여했던 사건들입니다.

대부분 검찰 수사에서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경웁니다.

국정원 '적폐 청산 특별팀'은 이 13개 사건 재조사를 통해 국정원의 '정치 중립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국정원 내부 자료와 검찰 수사 자료를 면밀하게 비교 분석할 계획입니다.

적폐 청산 특별팀은 서울중앙지검 등에서 검사 4명도 지원받았습니다.

검찰은 현재 관련법 등을 토대로 각 사건에 대한 수사 자료를 어디까지 제공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조사 결과에 따라 검찰에 수사 의뢰도 할 예정입니다.

국정원 내부에서 시작된 적폐 청산 작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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