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송영무·조대엽 장관 임명 연기…野3당 “꼼수 정치”

입력 2017.07.12 (06:22) 수정 2017.07.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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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 임명을 며칠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을 설득할 시간을 달라는 여당 원내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인 건데, 야 3당은 인사 실패라는 본질을 흐리면서 부적격 인사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려는 꼼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연기했습니다.

결정적 하자가 없어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을 설득할 시간을 달라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 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 며칠 간의 시간을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드렸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꼼수정치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보고서 명분쌓기를 하기 위한…저는 술수, 꼼수정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증 실패라는 본질을 흐리면서 부적격 인사들의 임명을 강행하기 위해 명분 쌓기용으로 연기 결정을 했다는 겁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송영무, 조대엽) 두 후보자에 대해서 만큼은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미봉책이자 또 하나의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두 후보자는) 장관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낮은 공무원 자격도 없는 사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야 3당은 두 후보자 중 한 사람만 낙마시키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두 후보자를 모두 지명 철회할 것을 문 대통령에게 거듭 요구했습니다.

여야 대치 속에 어제로 예정됐던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는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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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2 06:23:48
    • 수정2017-07-12 0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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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조대엽 두 장관 후보자 임명을 며칠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야당을 설득할 시간을 달라는 여당 원내대표의 요구를 받아들인 건데, 야 3당은 인사 실패라는 본질을 흐리면서 부적격 인사들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려는 꼼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연기했습니다.

결정적 하자가 없어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을 설득할 시간을 달라는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녹취>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 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 며칠 간의 시간을 달라고 강력하게 요청드렸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꼼수정치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지를 보고서 명분쌓기를 하기 위한…저는 술수, 꼼수정치라고 보고 있습니다."

검증 실패라는 본질을 흐리면서 부적격 인사들의 임명을 강행하기 위해 명분 쌓기용으로 연기 결정을 했다는 겁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송영무, 조대엽) 두 후보자에 대해서 만큼은 부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입니다. 미봉책이자 또 하나의 꼼수라고 생각합니다."

<녹취> 주호영(바른정당 원내대표) : "(두 후보자는) 장관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낮은 공무원 자격도 없는 사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야 3당은 두 후보자 중 한 사람만 낙마시키는 것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게 두 후보자를 모두 지명 철회할 것을 문 대통령에게 거듭 요구했습니다.

여야 대치 속에 어제로 예정됐던 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는 무산됐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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