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부적절 표현 죄송”…급식노동자 “사퇴하라”

입력 2017.07.12 (07:25) 수정 2017.07.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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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비정규직 급식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급식 노동자들은 의원직 사퇴와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제의 발언이 파업으로 격앙된 학부모들의 분위기를 전한 사적인 대화였다며 몰래 녹음돼 보도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급식 노동자들을 향해선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급식 재료비가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별도 기자회견도 열어 공직자로서 반성하고 더 정진하겠다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녹취> 이언주(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제 마음과 다르게 표현이 되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 앞에서 이 의원과 마주친 학교 급식노동자들은 개인적인 사과는 받을 수 없다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고혜경(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수석부위원장) : "이렇게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지 저는 너무 화가 납니다. 급식실에 한 번이라도 가보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당 차원의 사과, 이 의원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원내수석부대표인 이 의원이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 발언을 했다며 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표현이 백 번, 천 번 잘못됐다면서도, SBS가 방송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정부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니냐며 보도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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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2 07:29:15
    • 수정2017-07-12 08: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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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급식 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가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급식 노동자들은 의원직 사퇴와 당 차원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문제의 발언이 파업으로 격앙된 학부모들의 분위기를 전한 사적인 대화였다며 몰래 녹음돼 보도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급식 노동자들을 향해선 부적절한 표현을 했다며 사과했습니다.

또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급식 재료비가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별도 기자회견도 열어 공직자로서 반성하고 더 정진하겠다며 재차 사과했습니다.

<녹취> 이언주(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제 마음과 다르게 표현이 되어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미안한 마음을 전합니다."

하지만 기자회견장 앞에서 이 의원과 마주친 학교 급식노동자들은 개인적인 사과는 받을 수 없다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고혜경(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수석부위원장) : "이렇게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지 저는 너무 화가 납니다. 급식실에 한 번이라도 가보셨습니까? (죄송합니다)."

이 의원의 의원직 사퇴와 국민의당 차원의 사과, 이 의원 제명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원내수석부대표인 이 의원이 반교육적, 반노동적, 반여성적 발언을 했다며 당 차원의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 의원의 표현이 백 번, 천 번 잘못됐다면서도, SBS가 방송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정부의 눈치를 본 것이 아니냐며 보도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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