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 추돌사고 버스기사 2차 소환…“근무환경 열악”

입력 2017.07.12 (19:14) 수정 2017.07.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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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지난 9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사고와 관련해 운전 기사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나온 운전 기사는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근무환경은 열악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사고를 낸 버스 기사가 오늘 오전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사고 당일 첫 조사에 이은 두 번째 조삽니다.

<녹취> 김00(운전 기사) : "죄송합니다. 이 일로 인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죄드립니다."

경찰은 앞서 "깜빡 졸았다"는 운전 기사의 진술에 따라 근무 시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두 번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 반에 걸친 조사 끝에 경찰서를 나온 기사는 실제 근무환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열악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사고 전날 밤 11시 40분에 일을 마치고 다음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실제 수면 시간은 5~6시간 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운전 기사에 대한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버스 업체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오전 사고 버스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수사관 두 명과 교통 전문가가 함께 버스안에 장착된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확보하고 속도제한장치가 풀렸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사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경찰은 조만간 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업체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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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부 추돌사고 버스기사 2차 소환…“근무환경 열악”
    • 입력 2017-07-12 19:15:57
    • 수정2017-07-12 19: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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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이 지난 9일 발생한 경부고속도로 사고와 관련해 운전 기사를 다시 소환했습니다.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나온 운전 기사는 유족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근무환경은 열악했다고 말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사고를 낸 버스 기사가 오늘 오전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사고 당일 첫 조사에 이은 두 번째 조삽니다.

<녹취> 김00(운전 기사) : "죄송합니다. 이 일로 인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죄드립니다."

경찰은 앞서 "깜빡 졸았다"는 운전 기사의 진술에 따라 근무 시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두 번째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 시간 반에 걸친 조사 끝에 경찰서를 나온 기사는 실제 근무환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열악하다"고 답했습니다.

또 사고 전날 밤 11시 40분에 일을 마치고 다음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실제 수면 시간은 5~6시간 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주 안에 운전 기사에 대한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버스 업체 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 오전 사고 버스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수사관 두 명과 교통 전문가가 함께 버스안에 장착된 디지털 운행 기록계를 확보하고 속도제한장치가 풀렸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사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경찰은 조만간 업체 관계자를 소환해 업체의 과실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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