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불법 원정 도박’ 신정환, 7년 만에 연예계 복귀

<앵커 멘트>

해외 원정 도박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신정환 씨가 연예계에 복귀합니다.

공식 활동을 알린건, 7년 만인데요.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만큼, 복귀 행보에도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신정환 씨의 소속사는 어제, 신 씨가 오는 9월 한 케이블 채널의 새 예능 프로그램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초심 회복'을 주제로 한 다큐 예능으로 알려졌는데요.

<녹취> 신정환(방송인/지난 2011년) : "용서를 해주실 때까지, 제가 다시 한 번 반성을 하겠습니다."

지난 2010년, 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적발된 신정환 씨는, 뎅기열로 입원했다는 거짓말로 입국을 늦춰 대중들의 원성을 샀는데요.

수감 생활 후, 개인 사업과 결혼으로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는 듯 했습니다.

그간 복귀설이 나올 때엔 적극적으로 부인해왔지만, 가족때문에 복귀를 결심했다는 게 신 씨 측의 설명입니다.

곧 태어날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이고 싶지 않다며, 진정성있는 모습으로 방송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팬카페에 남겼는데요.

일각에선 불법 도박으로 적발됐던 동료 방송인들이 잇따라 재기에 성공한 점도 영향을 미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차례의 불법도박과 거짓말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만큼, 대중들의 부정적 시선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복귀에 시동을 건 신 씨가, 다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