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해 5.7 지진…“백두산에 영향”
입력 2017.07.13 (21:39)
수정 2017.07.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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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3일) 새벽 북한의 함경북도 동쪽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깊어서 육상에는 큰 영향이 없었는데요.
백두산의 화산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13일) 새벽 4시 48분, 전국의 지진계가 요동쳤습니다.
북한 나진 남동쪽 약 200km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감지된 겁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과 규모는 비슷했지만 진원의 깊이가 30배 이상 깊어 지표로 전해진 에너지는 훨씬 적었습니다.
<인터뷰> 박현진(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 "진원 깊이가 538km의 깊은 곳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진동이나 지진 해일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인근 해역에서는 최근 40년 동안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12차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진원의 깊이는 모두 500km 이상으로 깊었습니다.
판과 판이 지하 깊은 곳에서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태평양판은 일본 열도에서 유라시아판과 만나는데 해양판인 태평양판이 더 무거워 유라시아판 밑으로 파고듭니다.
때문에 일본 열도에서 동해로 갈수록 지진의 진원이 깊어지는 겁니다.
다만, 이러한 지진이 거리상으로 비교적 가까운 백두산의 화산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백두산 마그마 방 내에 마그마가 꽉 차 있고 압력이 높은 상태라면 조그마한 압력의 증가에 의해서도 분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백두산 화산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오늘(13일) 새벽 북한의 함경북도 동쪽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깊어서 육상에는 큰 영향이 없었는데요.
백두산의 화산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13일) 새벽 4시 48분, 전국의 지진계가 요동쳤습니다.
북한 나진 남동쪽 약 200km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감지된 겁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과 규모는 비슷했지만 진원의 깊이가 30배 이상 깊어 지표로 전해진 에너지는 훨씬 적었습니다.
<인터뷰> 박현진(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 "진원 깊이가 538km의 깊은 곳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진동이나 지진 해일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인근 해역에서는 최근 40년 동안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12차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진원의 깊이는 모두 500km 이상으로 깊었습니다.
판과 판이 지하 깊은 곳에서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태평양판은 일본 열도에서 유라시아판과 만나는데 해양판인 태평양판이 더 무거워 유라시아판 밑으로 파고듭니다.
때문에 일본 열도에서 동해로 갈수록 지진의 진원이 깊어지는 겁니다.
다만, 이러한 지진이 거리상으로 비교적 가까운 백두산의 화산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백두산 마그마 방 내에 마그마가 꽉 차 있고 압력이 높은 상태라면 조그마한 압력의 증가에 의해서도 분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백두산 화산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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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동해 5.7 지진…“백두산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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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7-13 21:39:50
- 수정2017-07-14 09:51:36
<앵커 멘트>
오늘(13일) 새벽 북한의 함경북도 동쪽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가 깊어서 육상에는 큰 영향이 없었는데요.
백두산의 화산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13일) 새벽 4시 48분, 전국의 지진계가 요동쳤습니다.
북한 나진 남동쪽 약 200km 해역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감지된 겁니다.
지난해 경주 지진과 규모는 비슷했지만 진원의 깊이가 30배 이상 깊어 지표로 전해진 에너지는 훨씬 적었습니다.
<인터뷰> 박현진(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 : "진원 깊이가 538km의 깊은 곳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진동이나 지진 해일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인근 해역에서는 최근 40년 동안 규모 4 이상의 지진이 12차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진원의 깊이는 모두 500km 이상으로 깊었습니다.
판과 판이 지하 깊은 곳에서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태평양판은 일본 열도에서 유라시아판과 만나는데 해양판인 태평양판이 더 무거워 유라시아판 밑으로 파고듭니다.
때문에 일본 열도에서 동해로 갈수록 지진의 진원이 깊어지는 겁니다.
다만, 이러한 지진이 거리상으로 비교적 가까운 백두산의 화산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태경(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백두산 마그마 방 내에 마그마가 꽉 차 있고 압력이 높은 상태라면 조그마한 압력의 증가에 의해서도 분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북한과의 협력을 통해 백두산 화산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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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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