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산불로 휴양객 7백명 대피

입력 2017.07.14 (12:29) 수정 2017.07.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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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 산불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시칠리아 섬에서는 휴양객 7백여명이 긴급히 대피했고 베수비오산은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사흘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이 온통 뿌연 연기에 뒤덮여 있습니다.

바다 위 떠 있는 배 위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시칠리아 섬에서 난 산불이 서부 해안의 휴양지까지 위협하자 리조트에 머물던 투숙객 7백 여명이 배 위로 긴급 대피한 겁니다.

투숙객 가운데 10명 가량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부 나폴리 인근 베수비오 산에서 마치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연기가 치솟습니다.

지난 11일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근 수십 가구가 대피하고 농경지 수백 헥타아르가 전소됐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소방대원 뿐 아니라 군인까지 투입해 산으로 진입하는 모든 길을 봉쇄하고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로미노(주민) : "사방이 화염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번 화재가 방화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이 연루된 쓰레기 매립지를 태우려는 마피아 조직의 소행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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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산불로 휴양객 7백명 대피
    • 입력 2017-07-14 12:34:30
    • 수정2017-07-14 13:41:23
    뉴스 12
<앵커 멘트>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 산불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시칠리아 섬에서는 휴양객 7백여명이 긴급히 대피했고 베수비오산은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사흘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안이 온통 뿌연 연기에 뒤덮여 있습니다.

바다 위 떠 있는 배 위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시칠리아 섬에서 난 산불이 서부 해안의 휴양지까지 위협하자 리조트에 머물던 투숙객 7백 여명이 배 위로 긴급 대피한 겁니다.

투숙객 가운데 10명 가량은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부 나폴리 인근 베수비오 산에서 마치 화산이 폭발한 것처럼 연기가 치솟습니다.

지난 11일 시작된 산불이 사흘째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근 수십 가구가 대피하고 농경지 수백 헥타아르가 전소됐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소방대원 뿐 아니라 군인까지 투입해 산으로 진입하는 모든 길을 봉쇄하고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토니오 로미노(주민) : "사방이 화염으로 둘러싸여있습니다.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번 화재가 방화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자신들이 연루된 쓰레기 매립지를 태우려는 마피아 조직의 소행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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