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차량’ 골라 고의 사고 노린 사기단 적발

입력 2017.07.15 (06:39) 수정 2017.07.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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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뜯어낸 보험료가 1억 8천만 원에 이르는데, 신호위반 차량만을 노려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노란 승용차가 빨간불에 교차로를 통과하던 순간.

<녹취> "어머."

오른쪽에서 갑자기 나타난 검은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인근의 또 다른 교차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수차례 같은 장소에 나타납니다.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와 출발을 반복하기를 12차례.

이 차량은 교차로 왼쪽에서 은색 승용차가 나타나자 갑자기 출발합니다.

모두 우연한 사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보험사기 일당이 일부러 일으킨 사고입니다.

고의사고를 낸 운전자는 29살 유 모 씨.

유 씨는 교차로에서 신호위반 차량만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챙겼습니다.

유 씨는 교차로 폭이 좁거나 신호위반이 잦은 곳을 범행장소로 골랐는데요,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고향 선후배와 친구 등 25명을 끌어들여 교대로 운전을 맡겼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이들이 일으킨 고의 사고는 모두 26건.

받아챙긴 보험금은 1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이병훈(의정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고급 외제차나 렌트카를 이용해서 차에 동승자들 한 4~5명씩 태워서 사고를 냈기 때문에 보험금도 많이 수령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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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호위반 차량’ 골라 고의 사고 노린 사기단 적발
    • 입력 2017-07-15 06:42:50
    • 수정2017-07-15 07: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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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의로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뜯어낸 보험료가 1억 8천만 원에 이르는데, 신호위반 차량만을 노려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양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로를 달리던 노란 승용차가 빨간불에 교차로를 통과하던 순간.

<녹취> "어머."

오른쪽에서 갑자기 나타난 검은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인근의 또 다른 교차로.

검은색 승용차 한 대가 수차례 같은 장소에 나타납니다.

교차로에서 신호대기와 출발을 반복하기를 12차례.

이 차량은 교차로 왼쪽에서 은색 승용차가 나타나자 갑자기 출발합니다.

모두 우연한 사고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보험사기 일당이 일부러 일으킨 사고입니다.

고의사고를 낸 운전자는 29살 유 모 씨.

유 씨는 교차로에서 신호위반 차량만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아챙겼습니다.

유 씨는 교차로 폭이 좁거나 신호위반이 잦은 곳을 범행장소로 골랐는데요, 보험사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고향 선후배와 친구 등 25명을 끌어들여 교대로 운전을 맡겼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이들이 일으킨 고의 사고는 모두 26건.

받아챙긴 보험금은 1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

<인터뷰>이병훈(의정부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고급 외제차나 렌트카를 이용해서 차에 동승자들 한 4~5명씩 태워서 사고를 냈기 때문에 보험금도 많이 수령했을 것으로..."

경찰은 보험사기로 의심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면 차량 블랙박스 등 증거자료를 확보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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