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검증’ 김인원 16시간 조사 후 귀가…”이유미씨에 분노”

입력 2017.07.16 (03:39) 수정 2017.07.16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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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위원단(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가 16시간에 걸쳐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김 변호사는 오늘(16일) 새벽 2시 10분쯤 조사를 받고 서울남부지검을 나오면서 "제보 검증과정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출석할 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이유미 씨에 대한 분노가 많이 치민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어제 오전 김 변호사를 세 번째 소환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이유미 씨의 증거 조작에 관여했는지와 국민의당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대선 직전인 5월 5일 추진단 수석부단장이던 김성호 전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씨의 한국 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김 변호사와 김 전 의원은 이유미 씨가 조작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에 준용 씨의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로 등장하는 김 모 씨의 이메일 주소를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서 받았지만, 김 씨에게 연락하는 등 신빙성을 확인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어제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메일 주소를 받아 기자 대표에게 제공했고, 기자들이 인터뷰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제보자는 수신 확인만 하고 응답하지 않았고, 해당 제보자가 육성 공개자가 아니라면 반박하는 내용을 보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어제 오후 검찰에 나왔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후 8시쯤 조사를 마치고 서울남부구치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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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 검증’ 김인원 16시간 조사 후 귀가…”이유미씨에 분노”
    • 입력 2017-07-16 03:39:26
    • 수정2017-07-16 03:44:58
    사회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위원단(추진단) 부단장이었던 김인원 변호사가 16시간에 걸쳐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김 변호사는 오늘(16일) 새벽 2시 10분쯤 조사를 받고 서울남부지검을 나오면서 "제보 검증과정에 대해 다각적으로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출석할 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사태를 초래한 이유미 씨에 대한 분노가 많이 치민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강정석 부장검사)는 어제 오전 김 변호사를 세 번째 소환했다. 검찰은 김 변호사를 상대로 이유미 씨의 증거 조작에 관여했는지와 국민의당 윗선이 개입했는지를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대선 직전인 5월 5일 추진단 수석부단장이던 김성호 전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씨의 한국 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과 관련한 조작된 제보를 공개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김 변호사와 김 전 의원은 이유미 씨가 조작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 화면에 준용 씨의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로 등장하는 김 모 씨의 이메일 주소를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서 받았지만, 김 씨에게 연락하는 등 신빙성을 확인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이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어제 검찰에 출석하면서 "이메일 주소를 받아 기자 대표에게 제공했고, 기자들이 인터뷰 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제보자는 수신 확인만 하고 응답하지 않았고, 해당 제보자가 육성 공개자가 아니라면 반박하는 내용을 보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어제 오후 검찰에 나왔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같은 날 오후 8시쯤 조사를 마치고 서울남부구치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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