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AI는 인간 문명의 근본적 위협…선제적 규제 필요”

입력 2017.07.16 (23:05) 수정 2017.07.1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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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체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CEO는 15일 미국 로드 아일랜드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의회 하계총회에 참석해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로봇이 길거리에서 인간을 살육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난 뒤에야 그 위험을 자각한다면 그건 너무 늦다"면서 "모든 규제는 일반적으로 나쁜 일이 벌어지고 난 뒤 수년 후에 규제 당국이 산업을 규제하는 것이 관례지만, AI의 경우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한 매우 드문 비즈니스 영역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계 최고 바둑 기사들을 제압한 사건을 예로 들면서 이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이었다면서 미국의 최일선 규제 당국인 주 당국이 AI의 미래 위협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 CNN 방송은 "머스크의 AI 미래에 대한 우려는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그가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고 한 이유도 인공지능이 지구를 장악하게 될 경우에 대비한 백업 플랜이라고 말할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자율주행차의 미래와 관련, "최대의 위협은 자율주행차를 통제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해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20년 후에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말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이 아닌 차는 미래에는 운송수단으로서의 의미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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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7-16 23:05:46
    • 수정2017-07-17 00:07:27
    국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 CEO는 15일 미국 로드 아일랜드에서 열린 전미 주지사협의회 하계총회에 참석해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로봇이 길거리에서 인간을 살육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난 뒤에야 그 위험을 자각한다면 그건 너무 늦다"면서 "모든 규제는 일반적으로 나쁜 일이 벌어지고 난 뒤 수년 후에 규제 당국이 산업을 규제하는 것이 관례지만, AI의 경우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한 매우 드문 비즈니스 영역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인공지능 알파고가 세계 최고 바둑 기사들을 제압한 사건을 예로 들면서 이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것이었다면서 미국의 최일선 규제 당국인 주 당국이 AI의 미래 위협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미 CNN 방송은 "머스크의 AI 미래에 대한 우려는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그가 화성에 식민지를 건설하겠다고 한 이유도 인공지능이 지구를 장악하게 될 경우에 대비한 백업 플랜이라고 말할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그는 자율주행차의 미래와 관련, "최대의 위협은 자율주행차를 통제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해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20년 후에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오늘날 말을 소유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이 아닌 차는 미래에는 운송수단으로서의 의미를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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